[단독] 퇴임 후 가장 오래 마을 산책 나선 문 전 대통령

단독 퇴임 후 가장 오래 마을 산책 나선 문 전 대통령

2022.08.22.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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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물러나자 문 전 대통령 마을 산책 나서
이웃집 마당에서 차를 마시며 이웃들과 담소
마을 찾은 방문객들과 사진도 찍으며 여유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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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산마을에 평화가 찾아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마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한 시간가량 산책이 이어졌는데 귀향 이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YTN이 단독으로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호 구역이 확대된 첫날.

오후 3시 반쯤 보수 성향 시위자들이 물러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를 나섰습니다.

비서진과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 앞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과 수염까지 기른 채 산책에 나선 문 전 대통령.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찾아온 조용한 일상을 누렸습니다.

이웃집 마당에선 20분 정도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을 격려하고 이웃과 큰 소리로 웃으며 일상적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시 사저로 돌아가는 길.

문 전 대통령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와 손 인사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100일 만에 여유입니다. 한 말씀 잠깐만 해주시죠.)….]

마을을 찾은 방문객과 선뜻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동안 집회와 시위로 막혔던 마을 길.

사저와 인접한 통도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연밭을 바라보며 한 시간 정도 이어진 산책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연화 / 울산광역시 남구 : 덕담도 나누시고 이런 모습 보니까 아주 반갑고 전 대통령하고 사진도 찍고 너무 감사하고 사실은 평화롭게 사셨으면 참 좋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대통령 퇴임 이후 100일이 넘게 이어진 집회와 시위로 답답한 나날을 보낸 문 전 대통령.

시위대가 물러나고 가장 오랜 시간 마을 산책을 하며 평화로운 시골 정취를 감상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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