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 인기...참여기업 두 배로 늘어

[앵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며 실무를 익히고 야간과 주말에는 대학에서 관련 이론을 배우는 '일학습병행제'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별도 비용 없이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어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아파트 관리 업체에 입사한 송석출 씨.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 문을 닫자 지금 회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한 일이 아니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먹고, 일학습병행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2년 동안 말 그대로 '주경야독'한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송석출 / 일·학습병행제 졸업생 : (공부를) 젊은 친구들한테 뒤지지 않고 했다는 게 상당히 만족합니다. 이제까지 배운 토대를 밑바탕으로 해서 어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학습병행제는 낮에는 회사에서 실무를 익히고 저녁과 주말에는 대학에서 이론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취업한 지 1년이 안 된 신입사원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소속된 회사는 정부로부터 연간 천만 원을 지원받고 학생들은 등록금과 교재를 지급 받습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2017년 첫 신입생을 모집해 4년 만에 졸업생 100명을 배출했습니다.

[조홍래 /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 업무에 고도화를 위한 지식을 우리 대학의 과정을 통해서 습득함으로써 업무에서도 굉장히 효율성을…. 또 학력에 대한 여러 가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참여 기업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 분야와 기계 분야, 화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처음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하고, 업무 전문성까지 높일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에 직장인과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t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