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센 파도에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어

부산, 거센 파도에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어

2022.09.05.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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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안에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태풍 힌남노, 내일 아침 7시 부산 최근접
순간 최대풍속 40~60㎧…최대 400㎜ 호우 예상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청사포 등 대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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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 북상으로 바람이 눈에 띄게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해안과 저지대 도로가 통제된 곳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데 실제 해안에서 느끼기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불과 두 시간 전만 해도 바람이 가볍게 부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세졌습니다.

해안을 타고 강한 바람이 불고 이 바람이 건물 사이로 들어가서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부산 가덕도에서는 초속 20m 가까운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파도도 여전히 높습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을 계속 때리면서 굉음을 냅니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직 거세지 않아 계속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태풍 힌남노 중심이 부산과 가장 가까울 거로 예상되는 시각이 계속 빨라져서 현재 예보 기준으로는 내일 아침 7시 무렵입니다.

순간적으로 초속 40~60m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부산지역에 내릴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비바람과 함께 해안지역에는 높은 파도가 도로와 시설물까지 넘어오는 월파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청사포, 미포와 구덕포 일대에는 저녁 6시부터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저지대 침수 피해도 걱정입니다.

부산지역 다음 만조시각이 내일 새벽 4시 반쯤인데요.

해안 저지대에서는 하천 범람과 함께 침수 피해가 날 우려가 있어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부산 동구와 남구 상습 침수지역 주민 백45가구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천과 해안 도로가 침수와 월파 가능성에 벌써 통제된 곳도 있습니다.

이곳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일부와 강변 생태 공원, 마린시티 해안 등입니다.

광안대교를 비롯한 해상 교량은 바람이 초속 20m 이상 불면 전면 통제되고, 지하차도의 차량 진입도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태풍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내일 하루 동안은 부산지역의 모든 학교가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하거나 휴업합니다.

광역철도인 동해선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 구간, 부산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 지상구간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있습니다.

비바람으로 사고 우려가 커 내일 첫차부터 운행하지 않습니다.

내일 출근길에 나서기 전에 미리 버스와 택시 등 대체 교통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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