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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조선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현장으로 돌아오는 노동자는 많지 않아 지역 경기는 여전히 힘듭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자체가 '노동기금'을 마련해 노동자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조선소와 인접한 상업 지구.
비워놓기 무섭게 다른 주인을 찾던 상점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상점 역시 한창 장사가 잘 될 때보다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조선업 불황 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와 가족이 돌아오지 않아 지역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겁니다.
[김기석 / 울산 동구 상인 : 2016년도에 그때 비하면 지금은 매출이 많이 떨어졌죠. 지금은 매출이라고 할 게 없어요. 우리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니까.]
국내 조선소들은 대형 수주 소식을 알려오면서 부활 조짐을 보입니다.
하지만 불황 때 울산 동구를 벗어났던 인구 3만5천 명 가운데 일부만 돌아왔을 뿐,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실직으로 생긴 인구 유출은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졌고, 상권이 죽으면서 인구 유출을 가속하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막고자 지자체에서 직접 나서 '노동복지기금'이라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구비와 시비, 국비와 기업까지 돈을 보태 2026년까지 우선 300억 원을 마련하고 노동자 복지를 늘리는 데 쓰겠다는 겁니다.
또 대량 실직이 발생하면 생활안정자금과 주거비 등을 지원해 노동자와 인구 유출을 막는다는 계산입니다.
[김종훈 / 울산 동구청장 : 위기 때 이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그런 자금들을 마련해야 하겠다…. 그래야 사람도 들어오고 기업도 살고 지역도 함께 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해서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해 보자 이렇게 해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은 입법 예고돼 의회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동구노동기금이 의회 문턱을 넘어 노동자 유출은 물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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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현장으로 돌아오는 노동자는 많지 않아 지역 경기는 여전히 힘듭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자체가 '노동기금'을 마련해 노동자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조선소와 인접한 상업 지구.
비워놓기 무섭게 다른 주인을 찾던 상점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상점 역시 한창 장사가 잘 될 때보다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조선업 불황 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와 가족이 돌아오지 않아 지역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겁니다.
[김기석 / 울산 동구 상인 : 2016년도에 그때 비하면 지금은 매출이 많이 떨어졌죠. 지금은 매출이라고 할 게 없어요. 우리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니까.]
국내 조선소들은 대형 수주 소식을 알려오면서 부활 조짐을 보입니다.
하지만 불황 때 울산 동구를 벗어났던 인구 3만5천 명 가운데 일부만 돌아왔을 뿐,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실직으로 생긴 인구 유출은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졌고, 상권이 죽으면서 인구 유출을 가속하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막고자 지자체에서 직접 나서 '노동복지기금'이라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구비와 시비, 국비와 기업까지 돈을 보태 2026년까지 우선 300억 원을 마련하고 노동자 복지를 늘리는 데 쓰겠다는 겁니다.
또 대량 실직이 발생하면 생활안정자금과 주거비 등을 지원해 노동자와 인구 유출을 막는다는 계산입니다.
[김종훈 / 울산 동구청장 : 위기 때 이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그런 자금들을 마련해야 하겠다…. 그래야 사람도 들어오고 기업도 살고 지역도 함께 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해서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해 보자 이렇게 해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은 입법 예고돼 의회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동구노동기금이 의회 문턱을 넘어 노동자 유출은 물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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