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팜' 확산 본격화...인구감소·기후변화 등 농촌 문제 해결

'스마트 팜' 확산 본격화...인구감소·기후변화 등 농촌 문제 해결

2022.10.12.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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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에 상관없이 신선한 농산물을 연중 생산하는 '스마트 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농을 꿈꾸는 청년들이 스마트 팜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데, 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등 농촌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20대 이소운 씨.

얼마 전 고향으로 돌아와 스마트 팜을 창업했습니다.

평소 관심을 가졌던 환경과 기후 문제를 농업 방식 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주변의 우려도 컸지만, 농약 없이 채소를 재배하는 데다 포장재까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소운 / 스마트 팜 대표 : 기후 위기나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쉽고,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약용작물인 감초와 당귀가 스마트 팜을 가득 메웠습니다.

노지에 파종해 생산하는 것보다 생산량은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재배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온도와 습도 등 생육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절해 인건비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상원 / 스마트 팜 대표 : 일주일에 3명, 4명이 3일, 4일 해야 할 일을 주말에 부부가 와서 충분히 농사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스마트 팜 교육과 창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특히 청년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스마트 팜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기문 / 경북 영천시장 : 청년들이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위험에서 벗어나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 팜.

체계적인 지원으로 청년 창업을 유도해 우리 농업의 혁신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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