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찾은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전 '시동'

스위스 찾은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전 '시동'

2022.10.26. 오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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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IOC 위원장 등을 만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인프라 측면 등 올림픽 개최에 준비된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본부.

이곳에서 매년 올림픽 도시연합 회의가 열리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세계올림픽도시연합은 올림픽을 개최했거나 개최 의지가 있는 22개국 43개 도시가 회원으로 있으며 서울시도 2019년 가입했습니다.

회의 직후에는 바흐 IOC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을 따로 만나 면담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이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준비된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88올림픽 당시 시설을 전면 개축하고 있는 등 인프라 걱정이 없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앞으로 한 7~8년 늦어도 10년 내에는 잠실 일대의 마이스 스포츠 단지가 새로 싹 새 단장이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정말 그것에 대해서 인상 깊다 하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유치 여부가 내후년쯤에는 결정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번에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에 이어 두 번 이상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됩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올림픽 개최를 위한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9년 이후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이 경쟁투표에서 IOC 내부 검토로 변경된 만큼 시는 국가 단위의 공격적인 유치 전략보다 조용히 서울의 유치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다만, 적자 올림픽 우려는 여전하다는 점,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전과 겹쳐 정부와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 등은 실제 유치를 추진하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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