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통발 등 잔해물로 인해 어려움 겪어"

[현장영상+]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통발 등 잔해물로 인해 어려움 겪어"

2023.02.0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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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전남 신안 앞바다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9명 가운데 5명이 어제 선내에서 숨진 채 수습됐죠.

밤새 해경은 원활한 인양 작업을 위해 조류가 약한 대허사도 해역으로 사고 선박을 옮겼는데요.

오늘 예상대로라면 어선을 들어 올려서 바지선에 안착시키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목포해양경찰서 연결해서 실종자 수색과 인양 작업 상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해철 / 목포해양경찰서장]
해군 함정 5석, 해경항공기 6대, 군항공기 8대, 소방항공기 2대 등 총 16대가 동원되었습니다.

해상 상태 수색 과정에서 확인된 청보호 유류품 발견 위치 및 해수 이동 예측 시스템을 참고하여 사고 해역 주변 동서 24해리, 남북 30해리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과 선체 수중 수색을 병행 실종자 구조 활동 및 사고 선박 인양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야간수색 활동 시 시야 확보를 위해 해경, 군항공기에서 조명탄 226발을 발사하여 밤샘 수색 또한 이어나갔습니다.

오늘은 사고 해역 주변 동서남북 방향으로 3해리에 대한 수색작업, 실종자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복 선박의 인양작업을 위해서 예인선박과 크레인 바지를 동원, 어제 오전 9시부터 전복 선박을 고정하는 고박작업과 함께 선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조기 조류 및 빠른 유속으로 안전한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해 사고 선박 청보호는 오늘 새벽 02시 11분경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동방 10해리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인양 방식 등 향후 인양 절차에 관해 논의 중에 있습니다.

다음은 실종자 구조 상황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54분경선원 침실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하고 9분 뒤인 낮 12시 3분경 같은 장소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로 구조하였습니다.

같은 날 오후 4시 17분경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한 데 이어 오후 5시 46분경 선체 내부에서 역시 실종자 1명을 추가로 구조하였습니다.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선내에는 통발어구, 로프, 이불 등 각종 잔해물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실종자는 총 다섯 분이며 모두 한국인 선원으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이후 모두 사망 판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지검 목포지청과 협의하에 신속한 신원 절차를 진행하여 가족분들께 관련 사망 소식을 전달하였습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2명, 외국인 2명 등 총 4명입니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 지원 상황입니다.

어제 오전 11시경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수색 및 구조 진행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오후 2시 10분경 해경함정을 이용, 실종자 가족 6명과 함께 사고 해역을 찾아 수색 진행 상황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실종자 가족분들이 원하는 시간대에는 수시로 수색 및 구조 진행 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오늘 수색 계획 및 가족 지원 상황입니다.

조류 및 유속 등 해상 조건,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등 수색 결과 확인된 청보호 표류 및 위치 등을 감안하여 민간어선 30척, 해경 함정 24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6척 등 함선 총 65척과 해경 항공기 3대, 군 항공기 4대, 소방 항공기 1대 등 항공기 총 8대가 수색에 동원될 계획입니다.

사고 선박 청보호는 오늘 인양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상 상태 감안, 인양작업과 함께 선내 실종자 수색 병행 및 선내 정밀수색 방법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관과 민간 인양업체와 함께 수색 방법, 장소 등을 협의 후 수색 실시 예정이나 현지의 빠른 유속,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양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선체 전복 원인 조사를 위해 선체 인양 후 국과수, 해양교통안전공단,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실종자 가족 지원은 오늘 오전 11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수색 구조 및 진행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가용 세력을 총동원하여 남은 실종자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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