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산불 85% 진화...한때 400여 명 대피

경북 예천 산불 85% 진화...한때 400여 명 대피

2023.02.28.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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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예천군 풍양면 야산에서 불이 나 한때 인근 주민 4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일단 85% 정도 진화를 마쳤지만, 인력 450여 명을 동원해 잔불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언제부터 불이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현장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산 중턱에서 솟아 오른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모두 뒤덮고 있습니다.

특히 불이 논밭은 물론 인가 코앞까지 번지면서 아찔한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날이 진 뒤에는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능선 위 화선을 따라 소방대원들이 직접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후 3시 45분쯤입니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건데요.

산불이 인가에 근접한 곳에서 발생해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40분쯤,

관할 지역은 물론, 인접 지역의 소방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일단 주민 400여 명이 대피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일단 헬기 16대 등을 투입해 오후 7시쯤 큰불은 잡고, 60여 명을 제외하곤 모두 대피주민도 자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몰 이후 헬기를 이용할 수 없어 지금은 산불 진화 장비 30여 대와 인력 540여 명을 동원해 확산세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단 밤 9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85% 정도입니다.

다행히 바람이 거세지 않아 확산 우려는 크지 않지만, 드론으로 봤을 때 곳곳에 잔열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일단 날이 밝는 대로 헬기 20여 대를 동원해 남은 잔불 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오늘 저녁 8시 반쯤 강원 평창군 미탄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인력 70여 명이 투입돼 진화가 이뤄지고 있고요.

국가 산불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오늘 하루만 경북 영천과 성주, 경남 함안, 하동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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