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민 참여로 만드는 '명품 공원' 뉴욕 센트럴파크

[경기] 시민 참여로 만드는 '명품 공원' 뉴욕 센트럴파크

2023.03.21.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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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인 뉴욕 센트럴파크는 공원 조성과 운영에 일반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색다릅니다.

이를 통해 더욱 주민과 가까운 도심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는데 국내 지자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센트럴 파크.

1858년 조성된 현대 도시공원의 시초이자 연간 방문객이 2천5백만 명으로 미국 공원 중 가장 많습니다.

주변 주민뿐 아니라 직장인과 관광객이 숲과 잔디밭에서 휴식을 즐깁니다.

센트럴 파크의 연간 운영 예산은 약 2천만 달러.

특이한 건 이 예산의 85% 이상은 민간이 낸 기부금이란 점입니다.

시민 단체나 유명인이 고액을 기부하기도 하지만 일반 시민의 작은 기부도 잇따릅니다.

센트럴 파크 곳곳의 모든 시설물에는 일반 단체와 시민이 기부해서 만들었다는 기념 문구가 이렇게 새겨져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일반 시민이 공원 관리와 조성에 참여한다는 의미입니다.

기부금뿐 아니라 공원 관리에도 힘을 보탭니다.

공원의 정식 관리 직원 4백 명보다 훨씬 많은 자원 봉사자가 공원을 함께 가꿉니다.

[마이크 샘 / 센트럴 파크 관리직원 : (공원 조성과 운영에)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공원은 사람들을 위해서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기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 조성한 신도시에 도심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경기 화성시도 이런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명근 / 화성시장 : 공원이나 가든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민관이 협력해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성시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서 시민이 찾고 싶은 공원,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을 조성할 것입니다.

시민이 직접 조성과 관리에 참여하는 공원이야말로 시민을 위하고 시민이 사랑하는 공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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