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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치매 노인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양보호사인 것처럼 접근해 피해자의 은행통장을 자기 지갑처럼 사용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63살 A 씨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습니다.
10만 원을 뽑은 뒤 1만 원만 78살 B 씨에게 건넵니다.
A 씨가 B 씨의 통장에서 돈을 뽑아 가로채는 장면입니다.
B 씨의 자식들이 범행 사실을 알고 신고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눈치를 챈 A 씨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서 서울로 달아났다가 김포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5년 전 B 씨에게 자신을 요양보호사라고 소개하며 접근해 환심을 산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 접근 자신이 돈을 모아주는 것처럼 행사하면서 피해자를 현혹해 3천500여만 원의 현금을 강취 또는 절취하는 수법으로…]
경찰은 A 씨 집을 압수수색 해 B 씨 명의의 통장 3개와 도장 1개를 발견했습니다.
B 씨가 공공근로 하며 돈을 모은 통장을 A 씨가 마치 자기 지갑처럼 사용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피해자에게서 가로챈 돈의 일부를 자신이 사는 집의 월세 보증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피해자의 자식들은 A 씨가 치매를 앓는 어머니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피해자 아들 : 피의자한테 이렇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금전적으로 이렇게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치가 떨릴 정도로 분노가 치솟고요.]
경찰은 A 씨에 대해 갈취와 절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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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치매 노인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양보호사인 것처럼 접근해 피해자의 은행통장을 자기 지갑처럼 사용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63살 A 씨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습니다.
10만 원을 뽑은 뒤 1만 원만 78살 B 씨에게 건넵니다.
A 씨가 B 씨의 통장에서 돈을 뽑아 가로채는 장면입니다.
B 씨의 자식들이 범행 사실을 알고 신고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눈치를 챈 A 씨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서 서울로 달아났다가 김포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5년 전 B 씨에게 자신을 요양보호사라고 소개하며 접근해 환심을 산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 접근 자신이 돈을 모아주는 것처럼 행사하면서 피해자를 현혹해 3천500여만 원의 현금을 강취 또는 절취하는 수법으로…]
경찰은 A 씨 집을 압수수색 해 B 씨 명의의 통장 3개와 도장 1개를 발견했습니다.
B 씨가 공공근로 하며 돈을 모은 통장을 A 씨가 마치 자기 지갑처럼 사용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피해자에게서 가로챈 돈의 일부를 자신이 사는 집의 월세 보증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피해자의 자식들은 A 씨가 치매를 앓는 어머니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피해자 아들 : 피의자한테 이렇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금전적으로 이렇게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치가 떨릴 정도로 분노가 치솟고요.]
경찰은 A 씨에 대해 갈취와 절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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