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포'로 침수 대응..."태화 시장을 지켜라"

'대용량포'로 침수 대응..."태화 시장을 지켜라"

2023.06.10.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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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무더위보다 두려운 건 바로 태풍과 집중호우인데요.

소방본부가 이런 여름철을 대비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활용한 집중훈련을 벌였습니다.

이 장비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을 때도 수해 복구에 유용하게 사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포 한 대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1분 만에 7만5천 리터의 소화용수를 최대 140m까지 방수가 가능한 소화 장비입니다.

대용량포는 반경 2km 안에 있는 강이나 바닷물을 직접 끌어올려 방수할 수 있어서 유류저장탱크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에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대형화재에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가 된 곳에서 호수로 분당 45톤의 물을 퍼올릴 수 있어 수해현장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박현원 / 울산119화학구조센터 팀장 : 낮은 침수지역에 고인 물을 펌프를 이용해 가압해서 피해가 덜한 태화강 등에 방류해서 침수를 막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소방은 상습침수지역인 태화 시장에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닥쳤을 때도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동원했습니다.

태화 시장이 침수되면 대용량 방사포가 태화 시장의 물을 끌어와 태화강으로 방수합니다.

매년 태풍 때마다 물바다가 되진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태화 시장의 상인들.

수해피해를 덜어줄 고지배수터널과 통합배수펌프장이 올해도 완공이 어려운 가운데 대용량방사포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YTN 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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