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교류 확대 중요"...나긋해진 중국 지방 정부

"한국과 교류 확대 중요"...나긋해진 중국 지방 정부

2023.06.30.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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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관계가 요즘 악화하고 있지만 지방 정부 차원에서는 교류확대를 추진하면서 갈등의 완충제 역할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한중 지방정부 사이의 교류 확대에 적극 공감하고 나서 중앙정부와는 달리 나긋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보스 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천민얼 톈진 당서기를 면담했습니다.

천민얼 서기는 중국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 후보로 거론될 만큼 시 주석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톈진시는 인구 1,400만명의 중국 4대 직할시이며 중국 북부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우리 기업도 750여개가 진출해 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천민얼 서기에게 지방정부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국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고 한발 더 나아가 한중일 3국 지사, 성장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 국제정치 상황에 따라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오히려 지방정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실질적인 이익이라고 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되고...]

천민얼 서기는 2020년 이후 중단된 인천과 톈진 사이에 오가는 카페리의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고 한중일 3국 간 지사 성장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중단된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허용되도록 협력해 달라는 요청에는 기업과 민간차원의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중국의 4대 대학으로 꼽히는 난카이대학에서 특강을 통해 양국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한중 수교 31년, 인천과 톈진의 자매결연 30년 우정을 바탕으로 두 도시는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함께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중국 톈진에서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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