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운행 중 침수된 군 장갑차...방산업체 직원 2명 숨져

시험 운행 중 침수된 군 장갑차...방산업체 직원 2명 숨져

2023.09.26.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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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 해안가에서 성능 개량 시험 중이던 수륙양용 장갑차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10m 깊이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장갑차에 타고 있던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실종됐는데, 1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변에 모인 구조대원들이 초조한 모습으로 먼바다를 지켜봅니다.

한쪽에서는 막 구조한 실종자 상태를 살피며 심폐소생술이 한창입니다.

오후 3시쯤, 경북 포항에서 장갑차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변에서 700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시험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물이 새들어온 거로 추정됩니다.

수색에 나선 군과 해경, 소방은 1시간 40여 분 만에 물에 잠긴 장갑차를 발견하고 주변에서 실종자 두 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 관계자 : 저희들이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해경 구조대가 수중에서 수색하던 중에 두 명을 발견하고 군에 인계한 거, 이렇게 일단….]

사고 장갑차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방위사업청, 해병대와 함께 성능개량 시험 중이던 상륙돌격장갑차, KAAV-2 기종이었습니다.

군과 방위사업청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장갑차를 물에서 꺼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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