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로 출렁다리로...긴 추석 연휴에 여행지마다 '북적'

[앵커]
추석 연휴가 길다 보니, 여행 떠나신 분들이 많은데요.

여행지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 당일.

오전부터 전주 한옥마을이 북적거립니다.

대부분 긴 연휴에 여행길에 오른 관광객입니다.

[김재용 / 전남 광양시 : 같이 한 바퀴 돌았는데, 아주 즐겁고 추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런 명절에 가족끼리 여행을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주로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았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골목골목에서 추억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 한복을 빌려 입은 외국 관광객 일행도 이곳저곳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 돌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석 여행을 즐기는 엄마, 아빠도 있습니다.

[이현아 / 경기도 안성시 : 둘째 아이 돌이어서 돌 사진 찍는 걸 기념해서 전주에 왔어요. 사람들도 많고, 저희 말고도 한복 입으신 분들이 많으니까 한옥마을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추석 명절이라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장을 찾는 여행객도 많이 늘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자 : 야, 들어갔다.]

이곳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차량으로 40분여분 가량 떨어져 있는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인데요.

이곳에도 추석 여행객들의 발길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개통 1주년을 맞은 출렁다리.

국화를 중심으로 곳곳에 가을 꽃단지를 만들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붕어섬이라 불리는 생태공원.

그 길을 걸으며 이번 추석에 추억 한 페이지를 더 만들어 봅니다.

임재리 / 인천시 영종동 : 시댁에 들렀다가 어머님 고향하고 가까워서 오게 됐고…. 붕어섬 출렁다리가 유명해졌다고 해서 와봤는데 저쪽 안쪽에 정원과 걷기 좋은 길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넘자마자 맞이한 추석 명절.

엿새간의 긴 연휴에, 날씨도 비교적 좋아서 전국 곳곳 여행지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