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청주공항 슬롯...충북도 "인프라 확충"

'숨통 트인' 청주공항 슬롯...충북도 "인프라 확충"

2023.10.02.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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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군 겸용 공항으로 태생적 한계를 안은 청주국제공항이 새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공군과 항공청이 협의 끝에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늘리기로 한 건데요.

국제선 확대와 인프라 확충에도 활로가 트일 전망입니다.

HCN 충북방송 유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권한인 슬롯 제약으로 해외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시간대 항공편 배치에 어려움을 겪어 온 청주공항.

항공청과 공군 간 협의로 시간당 이착륙 횟수가 최대 8회까지 늘면서

일주일에 168회, 연간 8,760회를 추가로 운항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항공사 측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상보 / 에어로케이 본부장 : 국제노선의 다양화에 있어서도 그리고 증설에서도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취할 수 있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슬롯 확대를 계기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려면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실적과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여객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은 개항 이래 최대인 317만 명을 기록했고, 현재 이용객 추이를 볼 때 5년 내 이용객 500만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국제선 노선 역시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청주뿐만 아니라 충주도 공군 역점 기지로 많은 피해를 감내해 왔다며 F-35 전투기 추가 배치 대응 논리에 민간 활주로 신설의 당위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공군 활주로를 충주와 청주가 거의 전담하고 있는 듯한 그런 정도의 이런 부담을 우리 충청북도가 감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도는 이번 슬롯 확대를 계기로 수용 한계를 넘긴 여객터미널 신축과 주기장 확충, 활주로 연장까지 국회 증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활을 건다는 계획입니다.

HCN 뉴스 유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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