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명소 거북바위 붕괴...관광객 4명 중경상

울릉도 관광명소 거북바위 붕괴...관광객 4명 중경상

2023.10.02.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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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릉군의 유명 관광지인 거북바위 일부가 붕괴해 2, 30대 4명이 다쳤습니다.

낙석 위험이 큰 곳이었지만, 관광객이 제멋대로 드나들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릉도의 관광명소인 거북바위입니다.

갑자기 '우르릉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거북바위의 머리 부분이 무너집니다.

근처에 있던 관광객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치다 바다에 빠지고, 몇몇은 낙석에 파묻힌 차에서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씁니다.

[목격자: 조금 실금이 있더니 아니나 다를까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침에 무너지면서 전기차는 앞부분이 파손되고….]

400톤에 달하는 낙석은 바로 아래에서 캠핑하던 관광객들을 덮쳤습니다.

20대 여성 한 명이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어 헬기로 포항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또 3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승용차 한 대가 부서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평소 돌과 흙이 자주 떨어져 '낙석 경고판'도 세워져 있는 곳입니다.

[울릉군 관계자: 산 자체가 제주도와 달라서 전부 경사도가 높습니다. 높다 보니까 해빙기가 되면 작은 낙석은 수시로 발생합니다. 돌 떨어지는 구간이니까 조심하라고 선도 그어놓고 펜스까지 쳐놓지 않았지만….]

경찰과 울릉군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에는 절대 들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경북 울릉군
영상편집: 이영재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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