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못 하게 만들겠다며 복부 무차별 폭행"
성추행도 저질러…SNS 영상 통화로 범죄 생중계
"영상 통화에서 피의자들에게 성범죄 지시"
성추행도 저질러…SNS 영상 통화로 범죄 생중계
"영상 통화에서 피의자들에게 성범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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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청소년들이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해 집단 구타하고, 성범죄까지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SNS 영상통화로 범죄 장면을 실시간 공유했는데, 경찰이 대화에 참여한 이들의 성범죄 지시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의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학생의 얼굴과 목 여기저기가 상처로 뒤덮였습니다.
배에는 엄청난 크기의 피멍이 들었습니다.
지난 14일 대전에서 고등학생 A 양이 또래 청소년 5명에게 감금돼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곳 모텔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집단 폭행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특히 한 여학생이 A 양을 임신 못 하게 만들겠다며 복부를 심각하게 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폭행뿐만 아니라 심각한 성추행도 이어졌습니다.
피의자들은 SNS 단체 영상 통화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범죄 장면을 실시간 공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통화에 참여한 사람 일부가 피의자들에게 성범죄를 지시하기도 했다는 피해자 측 증언도 나왔습니다.
[A 양 가족 :그 사람들이 그랬대요. 만 원 줄 거니까 또 해 봐. 그런 거를 막 했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어마 무시해요.]
A 양은 팔이 아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사정했고,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에야 무자비한 폭행과 성범죄가 끝났습니다.
가족은 A 양이 뇌진탕과 함께 몸 곳곳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고,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울먹였습니다.
[A 양 가족 : 막 죽고 싶다 하고, 낮에 방에 창문에 (종이를) 다 붙여서 빛이 안 들어오게 해놓고 싶다고 하고, 그 사람들이 막 찾아올까 봐 무섭다 하고….]
경찰은 모텔에 있었던 5명을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주범을 구속했습니다.
또 영상 통화에 참여한 사람들 신원을 확인해서 성범죄 지시 혐의가 드러나면 공범으로 추가 입건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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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해 집단 구타하고, 성범죄까지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SNS 영상통화로 범죄 장면을 실시간 공유했는데, 경찰이 대화에 참여한 이들의 성범죄 지시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의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학생의 얼굴과 목 여기저기가 상처로 뒤덮였습니다.
배에는 엄청난 크기의 피멍이 들었습니다.
지난 14일 대전에서 고등학생 A 양이 또래 청소년 5명에게 감금돼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곳 모텔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집단 폭행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특히 한 여학생이 A 양을 임신 못 하게 만들겠다며 복부를 심각하게 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폭행뿐만 아니라 심각한 성추행도 이어졌습니다.
피의자들은 SNS 단체 영상 통화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범죄 장면을 실시간 공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통화에 참여한 사람 일부가 피의자들에게 성범죄를 지시하기도 했다는 피해자 측 증언도 나왔습니다.
[A 양 가족 :그 사람들이 그랬대요. 만 원 줄 거니까 또 해 봐. 그런 거를 막 했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어마 무시해요.]
A 양은 팔이 아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사정했고,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에야 무자비한 폭행과 성범죄가 끝났습니다.
가족은 A 양이 뇌진탕과 함께 몸 곳곳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고,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울먹였습니다.
[A 양 가족 : 막 죽고 싶다 하고, 낮에 방에 창문에 (종이를) 다 붙여서 빛이 안 들어오게 해놓고 싶다고 하고, 그 사람들이 막 찾아올까 봐 무섭다 하고….]
경찰은 모텔에 있었던 5명을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주범을 구속했습니다.
또 영상 통화에 참여한 사람들 신원을 확인해서 성범죄 지시 혐의가 드러나면 공범으로 추가 입건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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