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 호' 물량 폭탄?...청주 분평2지구 '기대반 우려반'

'9천 호' 물량 폭탄?...청주 분평2지구 '기대반 우려반'

2023.11.19. 오전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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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청주시 분평2지구를 9천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했죠.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거운데요.

인구 증가에 따른 적정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과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혼재합니다.

HCN 충북방송 성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부동산 정보를 다루는 한 인터넷 카페에 분평2지구 관련 글이 줄을 잇습니다.

관심이 몰리는 건 청주시에선 지난 2005년 연말 지구 지정된 동남택지지구 이후 18년 만의 대규모 후보지 지정이기 때문입니다.

국토부가 무심천을 사이에 두고 방서지구를 마주 보는 분평2지구 9천 호를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과는 별개로

청주시에선 내년부터 2030년까지 7만9천여 호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청주시는 예정된 전체 물량 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적정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 충북 청주시 공동주택과장 :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에 매년 5천 호 이상을 공급해야 하는데(쉽지 않다), 2030년까지 9천 호가 증가된다고 하더라도 과잉공급은 아닐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9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이 108호에 불과하고 인구가 증가 추세인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의 예상은 다릅니다.

이미 주택보급률이 110%가 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은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윤정숙 / 공인중개사 : 9천 세대가 들어온다면 청주시 서부권과 동부권의 균형을 맞추는 효과는 있을 것 같은데 9천 세대가 들어온다면 너무 공급 과잉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공급이 많아도 탈, 적어도 탈인 아파트.

청주시의 현명한 공급 스케줄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 뉴스 성홍규입니다.





YTN 성홍규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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