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고소한 향 '해남 배추'...절임 배추도 주문 쇄도

달콤한 맛·고소한 향 '해남 배추'...절임 배추도 주문 쇄도

2023.11.24.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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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출하가 한창입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김장 품앗이도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바로 김장할 수 있는 절임배추가 날개가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배추 주산지로 이름난 전남 해남입니다.

넓디 너른 황토밭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최상묵 / 배추 재배 농민 : 일기가 너무 좋아서, 대신에 이제 농민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비가 안 와서 물 주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일부 무름병과 밑둥썩음병이 있긴 했지만, 올해 작황은 괜찮은 편입니다.

해남 산지에서 배추는 3.3㎡, 그러니까 한 평에 6∼7천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계약률은 90%를 웃돌고 있습니다.

해남 배추는 중부지방보다 한 달 정도 더 키우기 때문에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미네랄 등 영양도 풍부합니다.

[명현관 / 전남 해남군수 : 배추에 맞는 토지, 기후, 그리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에 항암 성분뿐만 아니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고요. 특히 맛있는 김치를 담으려면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해남 배추로 김장하셔야 더 맛있는 배추를 먹어볼 수 있습니다.]

또 미리 절여서 팔려나가면서 손을 많이 덜어줘 김장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절일 때는 엄선한 천일염과 깨끗한 물로 속이 꽉 찬 3kg 이상의 배추만 씁니다.

[홍명표 / 해남 화원농협 상무 : 김장철에 하루에 10kg짜리 1만 상자 정도 출하하고 있는데 절임 배추는 꾸준한 인기를 갖고 있습니다.]

흰 눈이 쌓인 겨울에도 얼지 않고 아삭한 맛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해남의 배추 재배 면적은 전국의 24%,

땅끝 해남의 배추는 원물뿐만 아니라 절임 배추로도 국민의 김장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촬영기자;문한수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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