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부터 추자도까지...'하늘의 수호천사'

한라산부터 추자도까지...'하늘의 수호천사'

2023.12.03. 오전 06: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하늘 위 응급실이라 불리는 제주 닥터헬기가 운행 1주년을 맞았습니다.

도서지역과 산간 고지대를 누비며 구조현장 30여 곳에서 중증 응급환자들을 이송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 백록담에서 쓰러진 중증 환자를 출동 29분 만에 구조합니다.

배로는 몇 시간이 걸리는 추자도 응급 환자도 구조 요청 17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하늘 위 응급실인 닥터헬기가 도입된 이후 가능해진 구조 현장입니다.

[이복자 / 닥터헬기 환자(추자도 주민) : 추자도 주민들은 헬기 보내주는 것이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서 우리를 구해주는 것만큼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 8번째로 도입된 제주 닥터헬기가 운행 1년을 맞았습니다.

닥터헬기는 지난 1년 동안 도서지역과 산간 고지대를 누비며 구조현장 30여 곳에서 중증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의료와 운항인력 20명이 상시 출동 준비 중이며 구조 요청 5분 이내에 출동해 30분 내에 도내 모든 현장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김성수 / 제주한라병원장 : 응급의료 전용 헬기가 배치돼서 지난 1년 동안 34회 위급상황에 빠진 도민들을 구출했듯이 앞으로 더욱더 많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라산은 7건, 추자도는 15건이 넘는 구조 실적을 올렸고 골든 타임을 확보해 환자 생명을 살렸습니다.

[신용선 / 닥터헬기 기장 : 중증 외상환자나 심정지 환자, 뇌졸중 환자들에 신속하게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닥터헬기를 요청하면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간혹 있으세요. 좀 더 정확한 홍보가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상 악화 때 출동이 어려운 점, 그리고 수망리에 임시 격납고가 있어 한라병원까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개선돼야 할 과제입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에 전용 격납고를 조성하고 현재 30여 개인 헬기 임시 계류장을 확대해, 보다 촘촘한 헬기 응급 구조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YTN 김용원 kctv (yhk55522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