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리는 석탄산업...태백시, 청정메탄올 거점으로 제2막

막 내리는 석탄산업...태백시, 청정메탄올 거점으로 제2막

2023.12.12.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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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상호 강원도 태백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석탄산업의 전초기지였던 강원도 태백시가청정메탄올 제조 등 미래자원산업으로제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균 해발고도 900m의 고원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스포츠·관광 분야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해 잇단 폐광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호 태백시장, 자리에 모셨습니다.

조금 전에 강원도 눈 많이 왔다고 저희가 보내드렸는데 오시는 데 어렵지는 않으셨습니까?

[이상호]
태백산에만 눈이 왔고 시내는 괜찮았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태백에 대한 얘기를 해 볼 텐데. 반가운 소식이 먼저 있다고 해요. 어떤 건지 전해 주시죠.

[이상호]
지난주에 아주 기쁜 소식이 발표됐는데요. 폐광 대비 국가주도의 대체산업이 예타조사 선정이 되었습니다. 약 5200억 규모로 청정메탄올 제조사업, 주거단지, 핵심광물산업단지 등 선정이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BC가 1이 넘어서 예타통과도 확신하고 있고 국가 주도의 대체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잘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조기로 폐광해야 되니까, 원래 석탄산업이 있었던 곳인데. 닫는 대신에 다른 산업으로 키운다. 그게 어느 정도 첫발을 뗐지만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이상호]
그렇습니다.

[앵커]
내년에 폐광을 앞두고 지역경제 또 지역민들은 경제에 대해서 불안하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대비하고 계세요?

[이상호]
내년에 석탄공사가 폐광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을 유치해야 되는데 우리 태백시 같은 경우에는 산림이 88%고 백두대간 보존지역, 상수원보호구역, 문화재보존지역으로 태백시 땅이 100이라고 하면 120%가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유치를 하려면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산업단지를 먼저 조성하겠습니다. 철암동에 고터실산업단지를 내년에 준공하면 SK가 500억 정도를 투자해서 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어 있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산림목재공장이 210억 정도의 사업비로 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됩니다. 또한 문곡동 일대에는 13만 평으로 1000억 정도를 투입해서 25년에 산업단지를 준공하게 되는데. 준공되면 지금 강원랜드와 협의 중인 사업과 지방소멸기금으로 받은 복합헬스케어센터를 신축하게 됩니다.

[앵커]
산업단지가 굉장히 많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데 어쨌든 문을 닫는 것부터 얘기해 보면 내년에 문을 닫게 되는 장성광업소, 여기 땅이 있을 거예요. 부지가 있게 되는데 그러면 이것도 재활용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상호]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2025년부터 태백시가 순차적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그러면 핵심광물 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요. 거기에 바로 청정메탄올 제조시설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께서 요즘에 청정메탄올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니까 뭐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도로의 자동차가 이제 2050 탄소중립에 의해서 전기차나 수소차를 타야 되는 것처럼 바다의 큰 배들이 이제는 에너지를 청정메탄올을 써야 됩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세 번째,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시범지역으로 우리 태백시가 선정된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석탄공사 부지에는 지하갱도가 수천 킬로미터 있습니다. 지하 0미터에서 500미터까지는 이제는 광부가 직접 들어가서 광물을 캐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광물을 캐고 광부는 지표면 위에서 화면을 보고 조정하게 되죠. 이게 스마트 마이닝 산업인데 내년 상반기에 시작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지하 1000m 지점에는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우주인이 무중력 체험을 우리 시에서 하고 우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태백드롭타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계획대로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이득을 누릴 수 있는 건가요?

[이상호]
정부에서는 2만 2000톤을 우리 태백시가 생산하는 것으로 선정이 됐는데. 2030년까지 50만 톤을 생산하게 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 창출이 몇백 명이 될지, 몇천 명이 될지는 신산업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 시와 정부가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기존에 산업단지도 많더라고요, 태백에. 아무래도 이게 성공적으로 되려면 분양이 앞으로 들어올 곳은 분양률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고 가동된 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궁금하거든요.

[이상호]
우선 동점동에 산업단지가 있는데요. 풀만 자라고 있었는데 기업을 유치해서 현재는 분양률이 90%입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100% 분양을 마치고 현재는 5개 기업이 가동 중인데요. 나머지 기업들은 설계, 공사 중에 있습니다. 25년까지 준공을 마치고 약 800억 원 정도를 투입해서 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시에는 땅이 부족하기에 장성동에 핵심광물산업단지, 철암동 산업단지, 동점동 산업단지, 문곡동 산업단지 이 산업단지들을 잘 준비해서 많은 기업을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태백시는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전지훈련으로도 유명한 지역이잖아요. 여름철에 특히나 많이 가게 되는데. 여름 한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요.

[이상호]
올해도 스포츠 선수들이 한 39만 명이 다녀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가 안타깝게 여름 한철 또 하계올림픽 종목 위주로 대회를 유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을, 겨울, 봄에도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실내 구조를 조성을 많이 하겠습니다. 그래서 탁구, 배드민턴 전용 구장을 120억을 들여서 신축하고 볼링장은 16레인으로 신축하겠습니다. 또한 에어돔도 축구장에는 내년에 바로 착공을 하고.

[앵커]
에어돔이 뭔가요?

[이상호]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입니다.

[앵커]
돔으로 여러 가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건가요?

[이상호]
그리고 25년에는 야구장도 에어돔을 신축하겠습니다.

[앵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겠네요.

[이상호]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운동회만 하면 비가 오는데 이제는 우리 아이들 밤에 걱정하지 않고 푹 자도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방송 전에 여쭤봤는데 열대야가 없는 유일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태백시가.

[이상호]
평균 해발고도가 902m입니다. 롯데월드 타워가 550m인데 도시 자체가 해발 평균 900m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까 모기가 없습니다. 에어컨도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문제는 조금 전에 저희가 눈 온 것도 살펴봤는데 겨울에 너무 추운 거 아니냐, 겨울에 눈 많이 오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것도 사실은 어떻게 전환해서 생각해 보면 관광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상호]
오늘 YTN에 출연하기 위해서 아침에 출근했는데 태백에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함박눈이 내렸죠. 눈의 왕국, 겨울특별시 태백입니다. 겨울축제 태백산 눈축제에는 약 32만 명이 다녀가셨고 여름축제인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에는 한 7만 명이 다녀가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배가 지금 많이 고픕니다. 그래서 산악도시인 만큼 산악트레킹 코스를 함백산 헬기장에서 절골친수공간, 사슴목장, 산양목장, 맞은편에 추전역 슬로우시티, 용연동굴, 바람의 언덕. 뒷산에는 오로라파크와 탄탄파크, 그리고 이웃사촌인 하이원 추추파크와 미인폭포가 있습니다. 여기에 트래킹 코스를 다 내서 한번 오시면 1박 2일, 2박 3일 머물다 가는 만들려고 하고.

[앵커]
한꺼번에 돌 수 있는 코스인가요?

[이상호]
2박 3일 정도 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우리 태백시를 석탄도시로 알고 계시는데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걸 홈쇼핑에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YTN에서 자주 불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즐길거리, 볼거리들이 많은데 중요한 건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이 좋아야 할 텐데. 태백이 지역 특성상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교통환경 개선에 대비책을 갖고 계십니까?

[이상호]
우선 2028년에 준고속열차가 투입되기로 돼 있던 것을 무려 5년이나 당겨서 올해 투입됐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2시간 54분, 2시간대로 주파되고 태백역도 새로 개축, 증축하고요.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우리 태백선을 포함시켜서 노선을 직선화, 개량화하겠습니다. 그리고 2028년에 시작이 아니라 2028년까지 태백선과 영동선에 있는 무궁화호를 전부 다 준고속열차로 교체하겠습니다. 그리고 태백고속도로가 우리 시민들께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는데요. 내년 상반기 중에 예타를 통과시키든가 아니면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노선이 태백을 지나지 않습니다. 예타가 통과되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할 때 노선을 한 번 바꿀 기회를 줍니다. 그때 신동, 사부, 고안, 태백 2개 노선으로 산업여건지역으로 노선을 바꾸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현안이다 보니까 표정이 싹 바뀌셨어요. 아무래도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태백이 석탄산업으로 인구들이 많다가 남아 있고. 하지만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이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시장으로 고민하시는 게 있으실 텐데.

[이상호]
철암중고등학교가 한 학년에 10명이 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하계종목 7개, 동계종목 2개 이렇게 해서 스포츠 중점학교로 진행시키다 보니 정원이 다 차게 됐습니다. 이제는 반을 확대해서 학교를 더 키우고요. 한국항공고등학교가 125%의 지원율을 보이면서 내년에 개교를 하는데. 정원이 다 찰 것 같습니다. 또한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는 세무특성화고등학교로 진행시켜서 우리 태백시가 세무직렬 공무원 특채를 하고 지역에 있는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와 함께 정원을 다 채우도록 일자리 창출을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달에 태백에서 히든카드 축제가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홍보를 해 주시죠.

[이상호]
오늘 어쩌면 이 자리에 온 이유인데요. 우리 태백은 평균해발 900m고 눈의 왕국, 겨울특별시 태백입니다. 내년 1월 1일 해 뜨는 것도 보러 와주시고요. 그리고 1월에 태백산 눈축제가 시작되는데 가족과 친구와 이웃이 함께 오셔서 기운도 많이 받아가시고 멋진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태백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서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저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연말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태백산 눈축제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호 태백시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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