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앞둔 APEC 개최도시 선정..."우리 전통 문화 알릴 곳이 돼야"

넉 달 앞둔 APEC 개최도시 선정..."우리 전통 문화 알릴 곳이 돼야"

2024.01.08. 오후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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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즉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개최 도시 선정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후보 도시 중 한 곳인 경주시가 우리 전통문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에서 정상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 21개 나라가 함께하는 경제 협력체 APEC.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개최 도시 선정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해외에 'K-컬처'로 대표되는 우리 문화를 잘 소개할 기회로 평가됩니다.

그런 만큼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우리 문화의 근간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불국사와 첨성대 같은 한국 대표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주가 주요국 정상이 모일 최적지라는 겁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대한민국을 어떻게 잘 알릴 수 있는가, 홍보할 수 있느냐…. 그런 곳은 경주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고…. 외국 정상들이 보면 정말 한류 발상지가 어떤 곳인지 느낄 수 있도록….]

포항경주공항을 거치면 정상들의 접근도 어렵지 않고, 경주 보문단지는 숙박이나 경호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경북연구원은 생산 유발 효과는 9천700억 원에 이르고, 고용은 8천 명 정도 창출될 거로 분석했습니다.

146만여 명이 APEC 경주 유치 서명에 참여해 밑바닥 민심을 이끌고 있다는 것도 경주가 내세우는 장점입니다.

[주낙영 / 경북 경주시장 : 부가가치 효과가 1조 원, 생산 유발 효과 4천800억 원, 그리고 고용 창출 효과가 8천 명 정도 나타나는 거로 돼 있어서 우리 경주가 한 단계 더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겁니다.]

접근성과 인프라를 내세운 인천과 자연 유산을 앞세운 제주, 2005년 APEC 정상회의 경험을 내세운 부산까지.

올해 페루 쿠스코에 이어 내년에 열리는 정상회의가 한국 어떤 도시에서 개최될지 남은 넉 달 동안 진행될 유치전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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