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담다...충북 '영상 자서전' 6천여 명 참여 호응

내 삶을 담다...충북 '영상 자서전' 6천여 명 참여 호응

2024.02.29.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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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삶의 소회나 특별한 순간 등을 영상에 담아 오래 보관하며 언제든 볼 수 있다면 특별한 의미가 될 텐데요.

전국 최초로 충북에서 지역민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영상 자서전'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6천 명 넘는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갑니다.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고마웠던 사람들,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한 번 되짚어 봅니다.

자신의 삶을 영상에 담고 있는 사람은 49살 최미정 씨.

최 씨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 20년 동안 수영과 스키 선수로 활동해 왔습니다.

[최미정 / 수영·스키 선수 : 20년 동안 모아두었던 메달을 꺼내면서 그동안 정말 힘들게 최선을 다했다, 나에게 응원도 하고….]

이처럼 자신의 삶을 영상에 기록하는 영상 자서전이 전국 최초로 충북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2022년 말 시작한 이 사업에는 벌써 지역민 6천3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시행 초기에는 60세 이상 어르신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충북 지역 주민 전체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올해에만 영상 자서전에 참여하는 주민이 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충청북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촬영한 영상은 충북의 영상기록물로 영구 보존되고 유튜브 등에 공개돼, 가족과 친지, 지인 등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영상 자서전을) 잘 모아놓는 일은 충청북도로서는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 개인으로서도 삶의 기록을 영상으로 남겨놓는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기 때문에….]

충청북도는 전문 촬영팀이 찾아가 영상을 찍어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이 직접 찍은 셀카 영상도 영상 자서전에 등록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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