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옆 전주천 버드나무 또 잘려..."무차별 벌목"

한옥마을 옆 전주천 버드나무 또 잘려..."무차별 벌목"

2024.03.01.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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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옆에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던 전주천의 버드나무 수십 그루가 또 잘려나가면서 시민들의 반발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주시청은 어제 새벽 전주천 남천교 근처에 있던 버드나무 20여 그루를 홍수 예방과 이른바 '명품 하천' 조성작업을 하겠다며 모두 벌목했습니다.

전주시의 버드나무 무차별 벌목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도 논란이 됐는데 당시 전주시는 시민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치겠다고 했고, 우범기 전주시장도 "멋진 경관 등을 고려해 무차별 벌목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협의 없이 다시 무차별 벌목 작업이 진행되자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은 "홍수 예방을 위한다지만 근거가 없다"며 "전주천을 더는 생태 하천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전주시의회 등과 협력해 조만간 전주시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생태하천 전주천 관리 정책을 비판하는 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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