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만 덩그러니...혁신도시 복합개발 10여 년째 지지부진

부지만 덩그러니...혁신도시 복합개발 10여 년째 지지부진

2024.03.03.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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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는 복합 상업 시설 사업을 10여 년째 추진 중인 부지가 있는데요.

하지만, 사업 추진을 위한 첫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도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해, 이러다 개발이 아예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신세계 복합개발 부지.

지난 2013년 신세계가 부지를 매입한 이후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거라는 이야기가 오갔지만 수년째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약 10년 만인 지난해 8월 오피스텔을 포함한 2개 동의 복합 상업시설을 짓는다는 신세계의 지구단위계획을 울산시가 받아들이면서 사업 진행을 위한 첫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8월 지구단위계획이 조건부 수용되면서 이곳에 가림막을 치고 공사 준비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신세계가 건축인허가 절차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울산시와 중구청은 신세계가 건축인허가 신청을 접수하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 건축허가신청이나 이런 걸 신세계 쪽에서 주도적으로 해서 울산시에다가 서류나 이런 걸 접수해서 행정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부분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이에 대해 신세계는 경제성과 타당성 등 다방면으로 건축인허가 신청 시점을 아직까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 (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실제로 검토를 하고 있고, 시점의 차이인 거잖아요. 착공을 언제 할지…]

결국 신세계 측의 검토가 마무리될 때까진 건축인허가 시점과 착공 시점 등은 미지수란 겁니다.

사실상 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의 향방은 모두 신세계의 결정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계획된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각에선 과연 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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