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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근한 봄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지역에는 '풀빵 천사'로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가 있는데요.
올해도 기부금을 소방서에 전달하고 사라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소방서 앞에 멈춰선 차량.
들고 내린 상자를 내려놓고 이내 사라집니다.
상자 안에는 지폐와 동전 등 300여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7년 전 소방서 CCTV에 찍힌 익명 기부자의 모습.
올해도 기부천사는 소방서를 찾았습니다.
익명의 기부 천사가 두고 간 손때묻은 상자입니다. 소방관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이렇게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원주지역에서 풀빵 장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부자.
지역에서는 풀빵 천사로 부르고 있습니다.
풀빵을 팔며 조금씩 돈을 모아 매년 이맘때쯤 소방서를 찾고 있습니다.
풀빵 천사의 선행을 알게 된 손님들도 조금씩 마음을 보탰고, 상자에 감사 인사를 함께 적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상국 / 강원 원주소방서 : 풀빵이나 호떡을 드시는 분들이 이런 문구를 보고 여기 보시면 '항상 불 속으로 뛰어드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마 이런 문구를 보시면서 또 이렇게 선행을 같이 이 함에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5년 3월 풀빵 한 봉지와 현금 259만 원이 든 상자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벌써 10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풀빵 천사가 기부한 금액은 모두 3,200여만 원.
원주소방서는 풀빵 천사가 건넨 기부금을 화재, 구조, 구급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매와 순직 소방관의 특별 위로금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상국 / 강원 원주소방서 : 10년 동안 소방관을 위해 기부해온 풀빵 천사의 격려와 응원에 보답하고자 시민을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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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봄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지역에는 '풀빵 천사'로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가 있는데요.
올해도 기부금을 소방서에 전달하고 사라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소방서 앞에 멈춰선 차량.
들고 내린 상자를 내려놓고 이내 사라집니다.
상자 안에는 지폐와 동전 등 300여만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7년 전 소방서 CCTV에 찍힌 익명 기부자의 모습.
올해도 기부천사는 소방서를 찾았습니다.
익명의 기부 천사가 두고 간 손때묻은 상자입니다. 소방관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이렇게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원주지역에서 풀빵 장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부자.
지역에서는 풀빵 천사로 부르고 있습니다.
풀빵을 팔며 조금씩 돈을 모아 매년 이맘때쯤 소방서를 찾고 있습니다.
풀빵 천사의 선행을 알게 된 손님들도 조금씩 마음을 보탰고, 상자에 감사 인사를 함께 적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상국 / 강원 원주소방서 : 풀빵이나 호떡을 드시는 분들이 이런 문구를 보고 여기 보시면 '항상 불 속으로 뛰어드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마 이런 문구를 보시면서 또 이렇게 선행을 같이 이 함에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5년 3월 풀빵 한 봉지와 현금 259만 원이 든 상자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벌써 10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풀빵 천사가 기부한 금액은 모두 3,200여만 원.
원주소방서는 풀빵 천사가 건넨 기부금을 화재, 구조, 구급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매와 순직 소방관의 특별 위로금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상국 / 강원 원주소방서 : 10년 동안 소방관을 위해 기부해온 풀빵 천사의 격려와 응원에 보답하고자 시민을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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