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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에서 만취한 남성이 과속운전을 하다 길을 건너던 행인을 덮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자는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뒤 도주했던 운전자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나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사람 한 명이 길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 승용차가 행인을 그대로 치고 지나갑니다.
저녁 8시 반쯤, 충남 천안시 신당동에 있는 삼거리에서 만취 상태인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고등학생을 덮쳤습니다.
[근처 주민 : (차가) 그냥 지나가는데 갑자기 뭐가 팍팍팍 하면서 차에서 파편이 부서져서 막 널려 있는 거예요. 신발이 한 짝 있고 여기, 저 앞에, 그다음에 가방도 저쪽에 있고….]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던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뒤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1.6㎞를 더 도망친 A 씨는 다시 단독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로변에 있는 잔디밭을 넘어 질주하던 승용차는 이곳에 서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9%,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학생을 칠 당시 승용차는 제한 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130㎞로 질주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경기도 평택시에서부터 20㎞ 정도를 술에 취해 운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용차 블랙박스에서는 A 씨가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을 하는 모습도 포착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그래픽:지경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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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만취한 남성이 과속운전을 하다 길을 건너던 행인을 덮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자는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뒤 도주했던 운전자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나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사람 한 명이 길을 건너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 승용차가 행인을 그대로 치고 지나갑니다.
저녁 8시 반쯤, 충남 천안시 신당동에 있는 삼거리에서 만취 상태인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고등학생을 덮쳤습니다.
[근처 주민 : (차가) 그냥 지나가는데 갑자기 뭐가 팍팍팍 하면서 차에서 파편이 부서져서 막 널려 있는 거예요. 신발이 한 짝 있고 여기, 저 앞에, 그다음에 가방도 저쪽에 있고….]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던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뒤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1.6㎞를 더 도망친 A 씨는 다시 단독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로변에 있는 잔디밭을 넘어 질주하던 승용차는 이곳에 서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9%,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학생을 칠 당시 승용차는 제한 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130㎞로 질주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경기도 평택시에서부터 20㎞ 정도를 술에 취해 운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용차 블랙박스에서는 A 씨가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을 하는 모습도 포착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그래픽: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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