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5월...5·18 민주화운동 44주기 전야제

다시 돌아온 5월...5·18 민주화운동 44주기 전야제

2024.05.17.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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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서 전야제 열려
시민 2천여 명 참여 ’민주평화 대행진’으로 시작
제44주년 5·18 전야제…추모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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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벌써 44년이 됐습니다.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광주에서는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광주 금남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야제에 많은 시민이 모인 것 같은데요.

5·18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뒤로 보시는 것처럼 문화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옛 전남도청 앞 도로 5백여m가 추모의 장이자,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광주 금남로는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에 수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었던 곳인데요.

민주열사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2천 명 규모의 행렬이 금남로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전야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시민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5·18 왜곡 근절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는데요.

주제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로 열리고 있는 전야제 본 행사는 한 시간여 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야제 행사에는 무대가 하나만 설치됐는데요.

올해부터는 '민주'와 '인권', '오월'이라는 이름의 무대 3개가 일렬로 설치돼 노래와 춤, 연극 등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한 방향이 아닌 다양한 방향에서 전야제 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공연 중간에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위로하는 연극도 열리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에도 이번 달에만 2만5천 명이 넘는 참배객이 찾아 5월 영령들을 위로했는데요.

정부가 주관하는 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내일 오전 10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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