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충청권 중소기업의 힘...수출 성과로 지역 발전 이끈다

[네트워크] 충청권 중소기업의 힘...수출 성과로 지역 발전 이끈다

2024.05.23.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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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충청권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큰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데요.

양질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공헌에도 힘을 보태면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원들이 각종 원료를 조심스럽게 섞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액체가 가공 과정을 거치자 필름 형태의 얇은 접착제가 만들어집니다.

휴대전화나 TV 등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첨단 소재로 전자 신호를 전달해주는 '이방성 전도 필름'입니다.

전기적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소재가 아주 얇게 분포된 원단을 이곳에서 일정한 두께로 자르면 제품이 완성됩니다.

대전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그동안 독점해왔던 일본 제품을 위협하며 해당 분야 세계 3위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전체 직원의 25%를 연구 인력으로 채용해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등 20여 년 동안 노력한 끝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최근에는 연간 5백억 원 넘는 수출 실적까지 올리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서경원 / 금탑산업훈장 수상 업체 연구소장 : 매출의 한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고요. LCD 디스플레이 업체라든가 모바일, 휴대전화 쪽, 여기에 사용되는 ACF(이방성 전도 필름)를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색종이 업체로 잘 알려진 충북 충주의 한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들도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뒤 종합문구 제조업체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12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경철 / 은탑산업훈장 수상 업체 부사장 : 색종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나서 수출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공장의 생산능력과 품질 안정성 등이 인정받게 돼서 수출 물량이 많이 증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이뤄낸 성과는 사회 취약 계층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경원 / 금탑산업훈장 수상 업체 연구소장 : 3, 4년 전부터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들을 연간 20여 명 이상을 지원하고 있고, 다문화 가정 지원책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을 확대해 나가면서 지역 경제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권민호


YTN 양동훈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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