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적' 언양읍성 성벽 복원 4년 만에 다시 활기

'국가 사적' 언양읍성 성벽 복원 4년 만에 다시 활기

2024.06.08.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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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진척이 없어 보이던 울산 울주군 언양읍성 복원정비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2020년 북성벽 보수정비공사 완공 이후 4년여 만에 동쪽 성벽 보수정비공사에 들어갔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입니다.

[기자]
울주군 언양읍에 소재한 언양읍성.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 읍성의 축조 방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1966년 12월 국가 지정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고려 공양왕 때 흙으로 쌓았다가 조선 연산군과 광해군 때 돌로 다시 쌓은 성입니다.

울주군과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2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이후 지속적인 복원정비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정사각 형태의 성곽은 전체 1,500m 중 북성벽과 남성벽 등의 600m가 복원 정비됐고, 남문 영화루도 복원됐습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5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한동안 멈춰져 있던 언양읍성 성벽 정비사업은 최근 동성벽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언양읍행정복지센터 앞 언양읍성 동성벽 보수정비공사에 착수한 겁니다.

울주군은 국가유산청의 고증과 자문을 받아 흔적만 있던 길이 50m의 성벽, 29m의 치성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다시 성벽을 쌓고 있습니다.

성벽 정비는 지난 2020년 북성벽 보수정비공사를 마친 이후 4년 만입니다.

[최명선/ 울주군청 문화예술과장 : 언양읍성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고자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매년 국비확보를 높이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올해 동성벽 보수정비 공사에 이어 동성벽에서 이어지는 잔여 건축물 철거작업과 성곽 정비를 위한 시굴 조사에 들어갑니다.

내년에는 옛 언양초등학교 부지인 관아추정지에 잔디를 식재합니다.

또, 나머지 잔여 성벽인 서성벽 보수정비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오는 2040년까지는 언양읍성 복원정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매년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복원정비를 위한 국가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한편 울주군은 복원정비사업과는 별도로 언양읍성 내 방치 상태로 있던 유휴부지에 자연과 체험 등 3개 테마의 뜰을 올해 말부터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전우수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현



YTN 전우수 jcn (ksh13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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