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이안류 피해 막자"...제주에서 합동 훈련

"공포의 이안류 피해 막자"...제주에서 합동 훈련

2024.06.30.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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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파도라고도 불리는 '이안류' 들어보셨을 겁니다.

매년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데요.

제주에서 피서철을 앞두고 '이안류' 발생에 대비한 합동 훈련이 열렸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 시각 중문 해수욕장 이안류 발생. 해수욕객 50명이 외해로 표류하는 상황임."

피서객들이 갑자기 발생한 역파도 '이안류'에 해안에서 먼바다로 떠내려갑니다.

신고를 접한 해경 경비정이 먼저 접근해 사람들을 구합니다.

[해경 구조대원 : 괜찮으십니까, 저희 해양경찰이 구조해드리겠습니다.]

민간 구조대원들도 보드를 타고 나가 하나둘 구조에 성공합니다.

소방과 병원, 보건소는 구조된 이들을 중증도에 따라 분류해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공포의 역파도로 불리는 '이안류' 발생을 대비한 합동 훈련입니다.

해경과 소방, 민간구조대원 등 80여 명은 실제 상황처럼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안류'는 육지 쪽으로 밀려든 바닷물이 좁은 폭으로 다시 바다 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해수욕장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안류' 발생 일수도 매년 늘고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안류'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빠져나오려 하지 말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게 현명합니다.

[박현준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계장 : 이안류의 지속 시간은 약 3분 정도입니다. 절대로 당황하지 마시고 될 수 있도록 부력을 유지하신 채 구조를 기다리는 게 최우선 방법입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도 지시에 따라야만 안전하고 빠르게 구조될 수 있습니다.

[박태웅 / 민간해양구조대 : 긴장을 푸시고 구조대가 말하는 대로 지시에 따라주시면 저희가 구조에 조금 더 쉽게 구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상청과 국립해양조사원 사이트에서 국내 10개 해수욕장의 이안류 지수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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