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10월 판교 개소 협약

경기도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오는 10월 판교에 4차산업혁명센터를 개소하는 내용의 공식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지사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지난달 28일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에 관한 협력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과학기술의 대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이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입니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에 18개 센터가 있으며,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합니다.

김 지사는 "다른 4차산업혁명센터들과 달리 경기도 센터는 AI(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기후 대응 노력도 선도적으로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경기도의 4차산업혁명센터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다른 4차산업혁명센터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고,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센터장 포함 10명 내외의 직원이 근무하는 4차산업혁명센터는 AI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세계경제포럼 등의 분석보고서(연간 100건 이상)를 확보해 1만 개 이상의 스타트업·대학·공공기관·연구소 등과 공유하게 됩니다.

또 연간 20건 이상의 자체 정책제안 보고서를 작성해 도와 관련 기관에 배포합니다.

첨단기술·미래산업 전문 싱크탱크로서 글로벌 교류 창구 역할도 하게 되고 세계적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섭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