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내륙, 하루 사이 100㎜ 넘는 비...피해 속출

영남 내륙, 하루 사이 100㎜ 넘는 비...피해 속출

2024.07.09.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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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7일)부터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도 정체 전선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경남 등 영남 내륙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일부 지역에는 내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대구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비가 좀 그쳤나요?

[기자]
네, 아침 내내 거세게 쏟아붓던 비가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까지 주로 경북 북부와 충청 지역에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이 오늘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대구와 경북 남부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대구에만 어제(8일) 오후부터 16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제가 있는 신천도 보시는 것처럼 평소보다 수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대구와 경북 남부, 경남 북부 내륙 곳곳에 내렸던 호우경보는 오전 10시 20분 기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경북 경산에는 178㎜, 포항 165㎜ 등 경북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경남도 함양 서하에 123㎜, 거창 115㎜ 등 곳곳에서 100㎜ 넘는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어젯밤 11시 반쯤 대구 군위군 의흥면에서는 하수가 역류해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구조대가 집에 있던 1명을 구조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에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서 교차로가 물에 잠겨 차 5대가 침수됐습니다.

경북에선 잠정 집계된 농경지 피해 면적만 630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다행히 아직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부터 대구·경북에서만 300건 가까이 출동해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거나 물에 잠긴 집에서 배수 작업을 했습니다.

특히 영남 내륙 지역은 오늘로 나흘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지난해 경북 북부 지역에서 심각한 산사태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난 만큼,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는 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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