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오세훈 "광화문광장에 정체성 상징 조형물 필요하다 판단"

[현장영상+] 오세훈 "광화문광장에 정체성 상징 조형물 필요하다 판단"

2024.07.11.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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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광화문 광장에 높이 100m의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겠다고 발표해 국가주의 논란이 일자, 국민 공모로 설계를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형물의 형태와 높이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리핑 현장으로 가보시죠.


[오세훈 / 서울시장]
이 사업에 담긴 의미나 이런 걸 설명하기에는 다소 좀 미흡한 점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그동안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된 측면들이 많아서 오늘 제가 직접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은 사실은 호국보훈의 의미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잠시 후에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광화문광장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 헌법상의 국가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상징공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시설물이 들어가더라도 이런 의미가 충분히 담겨야 되겠죠. 광화문광장을 선택했던 이유는 여기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 그리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 또 국내 거주 외국인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하면 떠올리는 공간이 어디냐, 서울 하면 떠올리는 공간이 어디냐. 이런 질문에 답할 때 순위를 보시면 서울 시민들은 한강, 광화문광장, 고궁, N타워 이런 순서로 내려가고요. 서울 거주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광화문광장, 고궁, 동대문 DDP, 한강, N타워 이런 순으로 내려갑니다. 아마도 관광객들의 경우에도 이런 정도의 순서가 거의 타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광화문광장에는 이미 2개의 상징 조형물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순신장군 동상이고 하나는 세종대왕 동상인데요. 그 의미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순신 장군의 경우에는 애국, 용맹, 승리 이런 걸 상징한다면 세종대왕상은 애민정신, 이런 걸 담고 있겠죠. 두 가지가 다 우리 조선 시대의 역사적인 인물이십니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다시 말해서 아까 말씀드린 헌법상의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국가상징공간의 대표 격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그런 조형물이 하나 필요하겠다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태극기였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발상이죠. 우리 민족의 애환, 대한민국의 탄생 이후에 고비고비 굽이굽이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과 연계시켜서 생각해 보면 사실 태극기를 떼어놓고는 생각하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생각하게 된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굳이 태극기를 그렇게 높이 세워야 하느냐, 그런 지적이 있어서, 비판이 있어서 상징조형물을 만들되 이 위치를 선정해서 이 공간에 어떤 시설물이 들어가는 게 좋겠다 정도는 아마 이의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태극기를 생각했을 때 이 가운데 선, 그러니까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상 가운데 축선을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광화문광장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조금 깨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약간 좌측에 세종로 공원 앞을 생각한 건데 그건 또 추후에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쨌거나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어떤 국가상징물은 국기로 쓰고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예시를 했는데 이거 외에도 너무나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삼는다면 아마 당연히 국기를 처음에 떠올리는 게 자연스러운 연상일 겁니다. 실제로 이게 설치되는 장소도 그 나라의 대표적인 광장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요. 광장이 없다면 아마 대표적인 거리 정도가 되겠죠. 이건 찾으려고 하면 예가 수십 개도 더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이런 제안을 국민 여러분들께 드리려고 합니다. 굳이 태극기라야 되느냐, 이런 문제제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찾아봤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까 우리 행안부에 의전편람이 있고요. 국가를 상징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상징물은 이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국기, 국가, 국화, 국장, 국새. 이 다섯 가지가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가상징물입니다. 물론 이거 외에도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어떤 상징물이 있다면 그거를 조형물의 소재로 삼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표적인 걸 행안부의 원칙을 예시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아까 호국보훈의 정체성을 담는 것이 우리 국가적인 정체성이 아닐까 하는 관점에서 호국보훈을 말씀드렸는데요. 사실 저희의 구상은 이런 거였습니다. 미디어 폴 내지는 미디어 월 형태로 이 태극기 게양대를 만든다면 거기를 둘러싼다는 생각을 처음에 설계 공모를 할 때 지침으로 명시를 할 생각이었는데요. 이런 형태로 6.25 참전국 22개국의 국기를 맨 위에 상단에 표시한 미디어 폴을 쭉 원형으로, 반원형으로 둘러쌀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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