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네 번째 시도...이번엔 通할까?

전주-완주 통합 네 번째 시도...이번엔 通할까?

2024.07.23.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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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여 년 전 무산된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벌써 네 번째 시도인데, 어떤 결과를 낼지 안갯속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완주군민 6천여 명이 제출한 건의서로 다시 시작된 전주-완주, 완주-전주 통합 논의.

광역단체인 전북자치도는 통합에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또 두 시·군이 통합하면 특례시 지정을 추진해 행정 권한을 넘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 전주와 완주, 완주와 전주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누구의 편을 드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에 그렇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통합의 이점과 명분을 제시하며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전주의 풍부한 생활기반시설이 완주의 지리적 확장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반면 완주 지역 정치권은 일찌감치 통합 반대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아예 자체 시 승격도 추진 중입니다.

일부 군민들은 통합 후 '3대 폭탄'이 예상된다며 여론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금이 늘고, 혐오시설이 들어올 텐데, 군민 개개인에게 득 될 게 없다는 겁니다.

[권요안 / 전북도의회 의원 (완주군 제2선거구/지난 16일) : 또다시 외부 정치권에 의해서 완주군이 휘둘리는 상황이 또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사님, 우리 완주군민들이 무슨 죄가 있는 것입니까?]

전주-완주 통합 시도는 지금까지 세 번 모두 완주군민 반대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가장 최근인 2013년 주민투표에서도 완주군민 55.4%가 반대했습니다.

통합이 걸린 다음 주민투표는 내년 3월~5월에 열릴 거로 예상됩니다.

통합이냐, 현상 유지냐. 네 번째 시도인 이번 주민투표가 어떤 마침표를 남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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