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끝나고 아동 행복↑...놀이 시간은 회복 못 해"

[서울] "코로나 끝나고 아동 행복↑...놀이 시간은 회복 못 해"

2024.07.25.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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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뒤 서울에 사는 아동과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도가 높아졌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방과 후 친구들과의 놀이시간도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엔 응답자들이 느끼는 행복은 3점 만점에 1.88점에 그쳤지만, 2023년엔 2.3점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우울감이나 화, 외로움, 불안 등은 모두 2점대에서 1점대 중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주중 방과 후 친구들과 노는 시간은 190분 정도로 2021년 142분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서는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아동의 44.5%는 놀이나 여가활동으로 신체활동을 원했지만, 실제로는 TV 시청이나 게임, 스마트폰 등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5.9시간으로 신체놀이 시간의 2배 이상이었습니다.

10∼17세 사이 아동과 청소년의 3%는 정신건강 검사를 권유받았지만, 이 중 71.6%가 상담이나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아동 정신건강과 관련해 서울어린이활짝센터를 내년 개소하고, 공공형 실내 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도 연말까지 130곳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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