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12명 부상

■ 진행 : 성문규 앵커, 유다원 앵커
■ 전화연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함은구입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해서 화재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 먼저 이번 화재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함은구]
이번 화재 같은 경우에 이렇게 인명피해가 굉장히 크게 발생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방화구획이라는 것을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구획이라고 하는 것이 쉽게 말씀드리면 객실 출입문이 방화문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객실 출입문을 보통 닫은 상태로 사용을 하고요. 1차적으로 복도와 객실은 말씀드린 객실 출입문으로 1차적으로 어떤 구획을 형성하고요. 두 번째는 이 복도와 그리고 실제로 피난이 이루어지는 계단부를 마찬가지로 방화문이라고 하는 형태로 구획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여러 가지 보도 상황이라든가 영상을 보면 최초 발화가 예상되는 해당 객실에서 예컨대 말씀드린 방화문, 즉 객실 출입문이 제대로 닫혀져 있지 않은, 그러니까 오픈이 돼 있는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서 발화가 시작됐고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목격자분들도 계속 말씀을 해 주시지만 극심한 화염에 휩싸이거나 우리가 지난 아리셀 공장같이 굉장히 높은 온도의 화재 진행 상황이 아니거든요. 더 조사를 해 봐야 하겠지만 예컨대 최초 발화가 됐다라고 예상이 되는 이 8층의 객실 하나 정도가 아마 전소가 되는 이 정도 상황인데 문제는 대부분의 인명피해가 연기에 의한 질식사고요. 그리고 이 경우에도 만약에 제가 예상하는 것처럼 객실문이, 그러니까 발화가 시작된 발화 객실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져 있지 않고 오픈이 되었다고 한다면 결국 복도로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르는 상황이 될 거고요. 그리고 문제는 결국은 8층과 9층 사이에 복도와, 층과 층 사이를 연결하는 계단도 아마도 제대로 방호가 안 되는, 즉 다시 말씀드리면 방화문이 닫혀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은 8층에서 발생한 연기가 복도를 타고 9층으로 올라가는 이런 조건이었다고 보여지고요. 문제는 지금 말씀드린 대로 방화 구획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고 연기가 결국은 피난 동선 안으로 진행하면서 결국은 아주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8층에서 화재가 났기 때문에 8층 아래층, 즉 7층부터 나머지 1층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절대로 화염과 연기가 아래쪽으로는 내려가지 않으니까 결국은 8층과 9층이 가장 극심한 피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었을 텐데요. 이 경우에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피해가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말씀드린 피난 동선이 제대로 방화 구획이 형성되지 못한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초로 불이 난 그 객실의 방화문, 그러니까 출입문이 어쨌든 열려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연기가 복도로 퍼졌을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복도로 그렇게 연기가 퍼지면 그걸 본 사람들도 있고 했을 텐데 사실 문이 닫혀 있으면 연기가 더 안 보였을 테고.

[함은구]
그렇죠. 만약에 화재가 발생됐다는 8층 객실에 방화문이 닫혀져 있다라고 한다면 지금 일곱 분이 사망하시는 극단적인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예컨대 우리가 아파트 공동주택 화재를 보면 아파트 공동주택에서 불이 났을 때 아파트 출입문이 닫혀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실제로 거의 연소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연기라든가 화염이 수평적으로 옆 세대라든가 아니면 수직적으로 직상층에 있는 이런 부분까지 올라가면서 화재가 확대되지는 않거든요. 보통의 경우에는. 그러니까 이 경우에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복도를 통해서, 계단을 통해서 안전하게 대피를 하는. 우리가 사실 건축법에서 얘기하고 있는 화재가 났을 때 대응에 대한 기본적인 콘셉트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만약에 구획이 안 되는 조건이라는 것을 상정하고 있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닫혀져 있어야 하고 시청자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계단으로 들어가는 방화문 같은 경우 반드시 닫히는 구조로 되어 있도록 법적인 체계도 다 갖춰져 있고요. 그런데 보통 숙박시설이라든가 이런 호텔 같은 경우에 예컨대 만약에 투숙객이 없다고 한다면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지만 보통 청소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투숙객이 나가게 되면 문을 개방을 해 두는 이런 특성을 보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사람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발화 객실에서의 방화문이 오픈되어 있던 상황이라고 한다면 지금 피해가 발생한 이런 형태의 피해가 나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앞서 소방 브리핑에서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현장에 소방이 도착했을 때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사상자도 투숙객이 많았던 8, 9층 객실이라든지 계단, 복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거든요. 결국 이것도 연기로 인한 질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결국 화재를 이미 상당 부분 연기가 해당 피난 동선에 쌓여 있는 상태에서 인지를 하신 거고요. 아무래도 그렇게 연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실제로 목격하게 되면 굉장히 당황하게 되고 그리고 무리하게 9층에 있는 분들, 결과론적인 말씀이지만 9층에 계신 분들이 실제로 본인의 해당 객실에서 방화문이라든가 객실문을 잘 닫고 연기가 안 들어오도록 이렇게 막고 계셨으면 오히려 피해가 줄었을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일반적인 분들이 연기 냄새도 날 거고요. 실제로 화재가 났다는 부분을 인지하게 되면 결국은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운 것처럼 뛰쳐나와서 계단을 통해서 대피를 하시려고 하는 이런 부분들이 작용했을 텐데 결국은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동선이 계단이었을 거고요. 그리고 이 계단을 통해서 대피하는 과정에서 이미 9층 같은 경우에는 연기에 노출돼서 오염이 돼 있는 상황, 이런 것들이 피해를 크게 만든 영향이었다고 보여지고요. 한 가지 이런 숙박시설 같은 경우에 양방향 피난이라고 해서 계단을 보통 양쪽으로 두거든요. 메인 계단이 하나 있고 그리고 비상구라고 하는 보통 반대쪽 복도에서 피난을 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평면에 두고 운영을 하고 있는데 해당 호텔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잘 구획이 되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 호텔은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가봤을 법한 그런 곳이고. 한번 들어가면 잘 안 나오잖아요. 호텔이라는 특성상. 그래서 다른 곳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도 잘 몰랐을 것 같은데 뒤늦게 알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함은구] 기본적으로 해당 호텔 규모로 봤을 때 당연히 자동화된 탐지설비라고 하는, 시청자분들이 쉽게 아시는 것처럼 경보설비가 있거든요. 그래서 화재가 발생해서 아마 경보 사이렌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동작을 했을 거고요. 만약 제대로 동작이 안 됐다라고 한다면, 초기에 제대로 울리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도 큰 문제고요.

[앵커]
그건 확인이 돼야 하는 부분이죠.

[함은구]
그리고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호텔이라는 곳이 대부분 폐쇄적으로 프라이버시를 많이 강조하다 보니까 사실은 바깥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복도 바깥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상당 부분 무관심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숙박시설에는 스프링클러를 비롯해서 지금 말씀하신 경보설비라든가 그리고 여러 가지 내장재, 마감재에 대한 불연설비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른 공간보다는 좀 더 세밀하게 규정하고 있거든요.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 때문에 그런 공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제도를 갖고 있다는 말씀을 추가로 드립니다.

[앵커]
소방에서는 앞서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만약에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했다면 피해가 더 줄었을 거다, 이렇게 예상해 봐도 되는 건가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스프링클러는 기본적으로 자동소화설비에 포함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스프링클러가 개방되는, 즉 화재가 나서 스프링클러 헤드가 감열이 되는 조건이면 자동으로 분사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초기 소화에 있어서 굉장히 강력한 설비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예컨대 실제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동작을 해서 초기에 스프링클러 개방이 실시가 됐다고 한다면 상당 부분 아마 초기에 연소 확대를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예컨대 화재가 발생한 위치라든가 화재가 발생한 최초의 가연물의 형태에 따라서는 스프링클러가 실제로 개방됐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초기 소화가 어려운 그런 조건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예컨대 방화를 한다거나 이런 부분으로 많은 가연물을 동시에 작용해서 발생한 화재라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이 스프링클러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이런 조건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자세히, 이게 또 CCTV가 대부분 설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복도라든가 이런 데에. 쉽게 원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향후에 파악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CCTV만 확보가 되면 원인이 나올 텐데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어쨌든 빈 객실에서 불이 났고.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함은구]
빈 객실이라고 추정된다고 보도들을 하고 계시니까.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빈 객실에서 발화가 시작되기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무슨 말씀이냐면 전열기구를 사용한다든가 아니면 객실 투숙객이 투숙한 공간이라고 한다면 여러 가지 화기를 쓴다든가 담뱃불이라든가 보통 숙박시설에서는 그런 형태의 실화들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빈 객실 같은 경우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발화가 됐다는 건 조금 어려운 조건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일단 투숙객 기록상 그곳에 투숙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함은구]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투숙객이 없다라는 조건이 결국은 여러 가지 객실 청소라든가 아니면 그런 어떤 조건들에 의해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방화문이, 출입문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은 상황이었을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복도 쪽으로 화염과 연기가 쉽게 출화가 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고 보여지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화재가 발생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할 텐데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조사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함은구]
말씀드린 것처럼 CCTV를 보면 최초의 발화 객실이 어디냐라는 건 명확하게 특정이 될 거고요. 그러면 보통은 객실 안에서 전기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화가 되는 조건. 결국 사람이 없었다라는 전제가 맞다면 대부분은 전기적인 원인이 가장 큰 경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해당 객실의 정수기라든가 아니면 냉방시설 쪽이라든가 이런 것들에서 과열이 됐다거나 아니면 굉장히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동작을 하고 있던 설비가 있었다든가 이런 부분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아마 전기적인 부분으로 화재 원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조사를 통하면 상당 부분 규명될 거라고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목격자 진술도 그렇고 현장 상황을 봐도 그렇고 에어매트리스가 깔리고 그 위로 뛰어내린 투숙객도 있다고 하잖아요. 이 부분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저희가 처음에 화재가 났다고 했을 때 이 얘기부터 들려서 상당히 충격적으로 들었는데 말이죠. 이런 상황은 왜 일어나는 겁니까? 안으로 대피할 공간이 없었으니까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결국은 계단을 통해서 위로 올라가든 옥상으로 가든 아니면 그 아래층으로 내려오든 이렇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피난 동선을 활용해야 하는데요. 계단실 자체가 실제로 피난을 할 수 없는 굴뚝 같은 상황이었겠죠, 9층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그런 조건이기 때문에 해당 평면에서 본인이 있던 위치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그런 의지도 굉장히 강했을 거고요. 앵커께서 에어매트리스 말씀하셨는데 에어매트리스도 소방대가 물론 인명구조를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공식적인 장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만 안타까운 지점은 소방에 고가사다리차라는 게 있거든요. 고가사다리차도 인명을 구할 수도 있고 실제로 고가사다리차로 진압을 할 수가 있어요. 고가사다리차로 해당 층수까지 올라가서 직접 분사도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출동 초기에 고가사다리차가... 물론 지역별로 고가사다리차가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인천 쪽에도 제가 알기로는 2대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알고 있는데 그래서 초기에 고가사다리차 전개를 통해서 요구조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부분들 이런 것들...

[앵커]
에어매트리스보다 고가사다리차가 더 신속한 면에서 좋은 건가요? 안전성이라든가 이런 게 다 포함되는 건가요?

[함은구]
에어매트리스를 실제로 전개를 하고 에어를 넣어야 하지 않습니까, 결국은. 물론 고속으로 공기를 주입하지만 그런 부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대피를 하시는 분들이 에어매트리스로 뛰어내리는 것 자체가 녹록한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따져봤을 때. 우리가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아마 이 당시에 우리 소방대가 갖고 있던 인력이라든가 장비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향후에 이런 것들이 보완돼서 원활하게 이런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환경 마련도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럼 전반적으로 소방이 앞서 화재가 났을 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는 진화하고 에어매트리스도 설치하고 인명구조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소방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고 계시는 겁니까?

[함은구]
제가 전반적인 작전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세세하게 알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아마 출동한 현장 지휘관이 최선의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소방대가 출동했을 때 일반 시청자분들은 소방대가 불도 끄고 물도 뿌리고 구조도 하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데요. 소방도 분업화가 돼서 진압대가 있고 구조대가 있고 이렇게 지금 나눠져 있습니다, 조직들이. 더 나아가서 응급의료시스템이 있고요. 그래서 실제로 진압할 수 있는 인력이라든가 사람을, 요구조자를 구하는 인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의 초기 인원들이 그리 충분해 보이지는 않고요. 물론 대응 2단계를 발령해서 인접해 있는 소방서의 조력을 받는 이런 시스템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이 원활하지 못했던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 화재 규모에 비해서 사실은 인명피해가 상당히 컸고요.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더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전문가로서?

[함은구]
지금 상황에서는 이미 완전히 22시 30분에 완진이 됐기 때문에 그 사이에 객실 하나하나 다 확인을 해서 아마 파악은 완료된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살펴봐야 할 층이 8층과 9층 정도니까 전체 64개 객실을 다 뒤져볼 필요는 없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앞으로 추가 사망자분들은 다행히 더 나오지는 않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짧게 여쭤보면 만약에 이렇게 호텔 같은 곳에 투숙을 할 때 이런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함은구]
1차적으로는 이번 화재 사고에서도 나타나는 것처럼 연기가 가장 무서운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있는 곳에서 정확하게 화재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그리고 만약에 복도라든가 계단실이라든가 이런 곳에 연기가 꽉 차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공포심에 휩싸여서 무리하게 해당 공간을 통해서 탈출하기보다는 객실 안에 들어가서 방화문이라고 하는 출입문을 잘 닫고 문틈으로 연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젖은 수건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구조를 대기하시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늦은 시간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교수님.

[함은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