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황서연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 것처럼 경기도 부천의 호텔에서 큰 불이 나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큰 상황인데요. 전문가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함은구입니다.
[앵커]
다중이용시설인 호텔에서 큰불이 났는데요. 지금 화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함은구]
지금 화재가 발생했던 호텔 같은 경우에 방화 구획이라고 하는 연기와 화염을 가두는, 우리가 일반적인 방화 구획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호텔 같은 경우에 객실 출입문을 잘 닫아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화재가 발생한 객실 같은 경우에 투숙객이 없었다고 당초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조금 조심스러운 예측이기는 하지만 해당 객실에 제가 말씀드린 방화문, 즉 객실 출입문이 제대로 닫혀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화재에 의해서 연기가 8층 복도와 그리고 계단을 통해서 9층까지 굉장히 빠르게 연기가 진행된 그런 상황으로 보여지고요. 복도와 9층으로 빠르게 연기가 확산되면서 해당 공간에 계시던 투숙객들의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인명 피해 상황을 보면 7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은 1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인명피해는 이제 조금 뒤에 브리핑 연결하겠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인명 피해가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함은구]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인명피해가 발생이 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가 대부분이거든요.
[앵커]
교수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마는 지금 브리핑이 시작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부상 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인명피해는 아까 2차 때 말씀드린 거랑 변동 사항이 없습니다. 아까 기자분들께서 질문해 주신 것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공기안전매트가 뒤집어 펴 있지 않았냐 하는 질문 아까 하셨죠? 그런데 최초에는 정상적으로 펴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요구조자분께서 밑으로 뛰어내리면서 그게 뒤집힌 것으로 이렇게 파악은 현재 되고 있는데 그건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객실에는 스프링클러 설비는 설치가 돼 있지 않고 그 당시 2003년도에 건축 완공이 났는데 그때는 스프링클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발화 지점에 대해서도 아까 질문하신 분이 계신데 810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것.
[기자]
스프링클러 말고...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그건 화재 조사하고 유관기관하고 조사를 해 봐야 합니다. 그것도 여러 유관기관하고 함께 합동조사해서 정밀감식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정 장소 말씀하시는 겁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그것도 정밀하게 감식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화재 났을 당시요.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한 분이 들어오셨다가 타는 냄새가 난다 해서 호실을 바꿔달라고 했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건 정밀하게 감식을 해 봐야 알겠습니다.
[기자]
발화 시작 객실이 810이라고 하셨는데...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지금 추정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810.
[기자]
타는 냄새가 나서 바꿔달라고 했다는...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타는 냄새든지 이상한 냄새가 나서... 그 시간까지는 아직 확인을 못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
하나만 더요. 내부 소화기는 없었습니까?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화기는 당연히 있죠.
[기자]
버너같이 취사 도구 발견됐나요, 내부에서?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그건 지금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기자]
사망하신 분이 뛰어내리신 분인가요...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두 분 다입니다.
[기자]
두 분 다 에어매트리스에 떨어지시고 두 분 다 사망하신 거예요?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지금 확인된 바로는 첫 번째 뛰어내리신 분이 뛰어내리면서 뒤집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안녕하십니까? 현장응급의료소장 김인재입니다. 최종 브리핑하겠습니다. 지난 브리핑과 같이 사상자는 변동이 없습니다. 좀 세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적사항은 저희가 현재 현장에 나가 있는 직원들로 파악이 다 됐고요. 남녀 구분은 19명 중에 남자가 9명, 여자가 1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확인한 결과 중상자나 경상자 모두 인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자가 10명, 남자가 9명. 현재 외국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연령대는 20대가 남자가 2명, 여자가 3명. 30대가 남자가 2명, 여자가 1명. 40대가 남자가 2명, 여자가 3명. 50대가 남자 2명, 여자 2명.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총 남자가 9명, 여자가 10명. 20대가 남자가 2, 여자가 3. 30대가 남자가 2, 여자가 1명. 40대가 남자가 2, 여자가 3. 50대가 여자가 2, 남자 2. 60대가 남자 1명, 여자 1명. 이상입니다.
[기자]
사망자 신원은...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사망자는 남자가 4명, 여자가 3명입니다.
[기자]
연령대는.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연령대가 20대가 남자 1명, 여자 2명. 30대가 남자 2명. 40대가 여자 1명. 50대 남자 1명, 여자 1명입니다. 이상입니다. 현재 지금 병원 영안실로 다 안치되셨습니다. 그거는 유족과 협의해서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50대가 남자 1명으로 정정하겠습니다. 여 1은 아닙니다. 50대가 남자 1명으로 정정하겠습니다.
[기자]
성모병원은 여의도성모병원인지...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부천성모입니다.
[기자]
아까 말씀드린 거랑 변동사항은 없는 거죠?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변동사항 없습니다.
[이상돈]
비상구는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디시죠? 확인해서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최종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브리핑 내용 반영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는데요. 우선 사상자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소방 브리핑 결과 나왔고요. 그런데 주목해서 볼 만한 부분이 에어매트에서 뛰어내렸던 두 분이 결국 사망했다고 나왔는데 그러면 이게 뒤집혔다고 하는데 어쨌든 에어매트에 내렸는데 사망했다는 것은 역할이 미비했다고밖에 볼 수 없을까요?
[함은구]
아무래도 해당 층이 8층과 9층,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고층에 해당되는, 그러니까 에어매트리스로 뛰어내리는 맥락에서 보면 굉장히 높은 위치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에어매트리스가 전개가 되고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결국은 또 여러 가지 반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당시 상황을 제가 제대로 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추정으로만 말씀드리지만 해당 매트리스의 정확한 위치라든가 아니면 매트리스에 뛰어내린 다음에 2차적인 반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고려가 돼서 전개가 됐는지 이런 부분들은 향후에 따져볼 필요성이 있겠고요. 결국은 굉장히 극심한 공포하에서 극단적인 상황에서 결국 뛰어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많은 변수들이 아마 작용했으리라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8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불이 났던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아까는 작동 여부 확인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결국은 설치가 되지 않았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점이 아무래도 피해를 키우는 데 크게 작용했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2003년도 완공이라고 해서 설치가 안 돼 있었다라고 최종 브리핑에서 말씀을 주셨는데요. 아마 스프링클러가 만약에 설치가 돼 있고 그리고 제때 스프링클러가 기동이 됐다고 한다면 상당 부분 피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경감이 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다만 제가 한 가지 의아한 부분들은 실제로 숙박시설이 되면서 대부분은 해당 건물이 최초로 숙박용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는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인명이라든가 이런 걸 봤을 때는 다른 용도였다가 아니면 숙박시설로 전환이 된 건지 이런 부분들도 살펴볼 필요성이 있겠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스프링클러 설비 자체가 안 되어 있다는 부분에 이번 피해가 커지는 중요한 맥락으로도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또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사상자들이 불이 난 8층 그리고 9층 객실, 내부 계단이랑 복도에서도 발견됐다고 하는데요.그러면 이 부분은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결국은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시청자분들께서 꼭 알아두실 부분 중에 하나가 화재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콘셉트는 화염과 연기, 특히 연기 부분을 발화가 일어난 공간으로 한정하려고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그걸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방화구획, 구획이 됐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예컨대 우리가 잠수함 같은 걸 생각해 보면 잠수함 같은 경우 격실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물이 들어오면 다른 격실 문을 닫고, 닫고 이렇게 해서 촘촘하게 격실이 되면 될수록 안전한 구조다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화재의 경우에도 이런 호텔이라든가 아파트라든가 이런 공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가 안 되어 있고 이런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객실 출입문이라든가 방화구획이 어느 정도 동작을 했다면, 다시 말씀드리면 제대로 닫혀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한다면 그리고 8층의 복도와 해당 건물을 연결하는 계단실 부분이 계단실도 마찬가지로 방화 구획이 되거든요. 우리가 계단으로 들어갈 때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문들이 제대로 닫혀져 있는 상황에서 구획이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면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에어매트리스로 뛰어내리는 이런 극단적인 조건까지는 안 갔을 거라는 그런 안타까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한 가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프링클러 같은 그런 설비 문제도 있었겠지만 호텔 자체 구조상 대피가 쉽지 않아서 피해를 키웠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보통의 숙박시설이라든가 다중이용시설들은 반드시 양방향 피난이라고 하는, 쉽게 말씀드리면 통로가 한쪽에 더 있거든요. 그래서 예컨대 한쪽에 계단이 있다고 한다면 반대편에도 계단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피난 비상구가 존재해서 한쪽이 연기라든가 어떤 조건에 의해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말씀드린 양방향 피난로에 의해서 다른 동선을 통해서 대피를 하는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고려가 됐어야겠고요. 그리고 호텔 같은 경우에 완강기라든가 이런 설비들도 적절하게 설치가 되어 있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말씀드린 것처럼 상시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공간의 방화구획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관리가 됐어야 됐다라고 보여지고요. 결론적인 말씀이지만 결국은 앞서 말씀드린 방화구역에 대해서는 아마 전혀 동작을 하지 않는 이런 조건이었다라는 부분은 여러 가지 피해 상황을 보면 명확하게 확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관련해서 추가로 들어오는 내용은 저희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 것처럼 경기도 부천의 호텔에서 큰 불이 나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큰 상황인데요. 전문가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함은구입니다.
[앵커]
다중이용시설인 호텔에서 큰불이 났는데요. 지금 화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함은구]
지금 화재가 발생했던 호텔 같은 경우에 방화 구획이라고 하는 연기와 화염을 가두는, 우리가 일반적인 방화 구획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호텔 같은 경우에 객실 출입문을 잘 닫아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화재가 발생한 객실 같은 경우에 투숙객이 없었다고 당초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조금 조심스러운 예측이기는 하지만 해당 객실에 제가 말씀드린 방화문, 즉 객실 출입문이 제대로 닫혀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화재에 의해서 연기가 8층 복도와 그리고 계단을 통해서 9층까지 굉장히 빠르게 연기가 진행된 그런 상황으로 보여지고요. 복도와 9층으로 빠르게 연기가 확산되면서 해당 공간에 계시던 투숙객들의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인명 피해 상황을 보면 7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은 1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인명피해는 이제 조금 뒤에 브리핑 연결하겠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인명 피해가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함은구]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결국 인명피해가 발생이 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가 대부분이거든요.
[앵커]
교수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마는 지금 브리핑이 시작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부상 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인명피해는 아까 2차 때 말씀드린 거랑 변동 사항이 없습니다. 아까 기자분들께서 질문해 주신 것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공기안전매트가 뒤집어 펴 있지 않았냐 하는 질문 아까 하셨죠? 그런데 최초에는 정상적으로 펴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요구조자분께서 밑으로 뛰어내리면서 그게 뒤집힌 것으로 이렇게 파악은 현재 되고 있는데 그건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객실에는 스프링클러 설비는 설치가 돼 있지 않고 그 당시 2003년도에 건축 완공이 났는데 그때는 스프링클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발화 지점에 대해서도 아까 질문하신 분이 계신데 810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것.
[기자]
스프링클러 말고...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그건 화재 조사하고 유관기관하고 조사를 해 봐야 합니다. 그것도 여러 유관기관하고 함께 합동조사해서 정밀감식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정 장소 말씀하시는 겁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그것도 정밀하게 감식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화재 났을 당시요.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한 분이 들어오셨다가 타는 냄새가 난다 해서 호실을 바꿔달라고 했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건 정밀하게 감식을 해 봐야 알겠습니다.
[기자]
발화 시작 객실이 810이라고 하셨는데...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지금 추정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810.
[기자]
타는 냄새가 나서 바꿔달라고 했다는...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타는 냄새든지 이상한 냄새가 나서... 그 시간까지는 아직 확인을 못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
하나만 더요. 내부 소화기는 없었습니까?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소화기는 당연히 있죠.
[기자]
버너같이 취사 도구 발견됐나요, 내부에서?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그건 지금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기자]
사망하신 분이 뛰어내리신 분인가요...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두 분 다입니다.
[기자]
두 분 다 에어매트리스에 떨어지시고 두 분 다 사망하신 거예요?
[이상돈 / 경기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지금 확인된 바로는 첫 번째 뛰어내리신 분이 뛰어내리면서 뒤집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안녕하십니까? 현장응급의료소장 김인재입니다. 최종 브리핑하겠습니다. 지난 브리핑과 같이 사상자는 변동이 없습니다. 좀 세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적사항은 저희가 현재 현장에 나가 있는 직원들로 파악이 다 됐고요. 남녀 구분은 19명 중에 남자가 9명, 여자가 1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확인한 결과 중상자나 경상자 모두 인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자가 10명, 남자가 9명. 현재 외국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연령대는 20대가 남자가 2명, 여자가 3명. 30대가 남자가 2명, 여자가 1명. 40대가 남자가 2명, 여자가 3명. 50대가 남자 2명, 여자 2명.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총 남자가 9명, 여자가 10명. 20대가 남자가 2, 여자가 3. 30대가 남자가 2, 여자가 1명. 40대가 남자가 2, 여자가 3. 50대가 여자가 2, 남자 2. 60대가 남자 1명, 여자 1명. 이상입니다.
[기자]
사망자 신원은...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사망자는 남자가 4명, 여자가 3명입니다.
[기자]
연령대는.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연령대가 20대가 남자 1명, 여자 2명. 30대가 남자 2명. 40대가 여자 1명. 50대 남자 1명, 여자 1명입니다. 이상입니다. 현재 지금 병원 영안실로 다 안치되셨습니다. 그거는 유족과 협의해서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50대가 남자 1명으로 정정하겠습니다. 여 1은 아닙니다. 50대가 남자 1명으로 정정하겠습니다.
[기자]
성모병원은 여의도성모병원인지...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부천성모입니다.
[기자]
아까 말씀드린 거랑 변동사항은 없는 거죠?
[김인재 / 경기 부천시 보건소장]
변동사항 없습니다.
[이상돈]
비상구는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디시죠? 확인해서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최종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브리핑 내용 반영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는데요. 우선 사상자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소방 브리핑 결과 나왔고요. 그런데 주목해서 볼 만한 부분이 에어매트에서 뛰어내렸던 두 분이 결국 사망했다고 나왔는데 그러면 이게 뒤집혔다고 하는데 어쨌든 에어매트에 내렸는데 사망했다는 것은 역할이 미비했다고밖에 볼 수 없을까요?
[함은구]
아무래도 해당 층이 8층과 9층,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고층에 해당되는, 그러니까 에어매트리스로 뛰어내리는 맥락에서 보면 굉장히 높은 위치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에어매트리스가 전개가 되고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결국은 또 여러 가지 반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상당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당시 상황을 제가 제대로 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추정으로만 말씀드리지만 해당 매트리스의 정확한 위치라든가 아니면 매트리스에 뛰어내린 다음에 2차적인 반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고려가 돼서 전개가 됐는지 이런 부분들은 향후에 따져볼 필요성이 있겠고요. 결국은 굉장히 극심한 공포하에서 극단적인 상황에서 결국 뛰어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많은 변수들이 아마 작용했으리라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8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불이 났던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아까는 작동 여부 확인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결국은 설치가 되지 않았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점이 아무래도 피해를 키우는 데 크게 작용했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2003년도 완공이라고 해서 설치가 안 돼 있었다라고 최종 브리핑에서 말씀을 주셨는데요. 아마 스프링클러가 만약에 설치가 돼 있고 그리고 제때 스프링클러가 기동이 됐다고 한다면 상당 부분 피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경감이 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다만 제가 한 가지 의아한 부분들은 실제로 숙박시설이 되면서 대부분은 해당 건물이 최초로 숙박용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는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인명이라든가 이런 걸 봤을 때는 다른 용도였다가 아니면 숙박시설로 전환이 된 건지 이런 부분들도 살펴볼 필요성이 있겠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스프링클러 설비 자체가 안 되어 있다는 부분에 이번 피해가 커지는 중요한 맥락으로도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또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사상자들이 불이 난 8층 그리고 9층 객실, 내부 계단이랑 복도에서도 발견됐다고 하는데요.그러면 이 부분은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결국은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시청자분들께서 꼭 알아두실 부분 중에 하나가 화재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콘셉트는 화염과 연기, 특히 연기 부분을 발화가 일어난 공간으로 한정하려고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그걸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방화구획, 구획이 됐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예컨대 우리가 잠수함 같은 걸 생각해 보면 잠수함 같은 경우 격실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물이 들어오면 다른 격실 문을 닫고, 닫고 이렇게 해서 촘촘하게 격실이 되면 될수록 안전한 구조다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화재의 경우에도 이런 호텔이라든가 아파트라든가 이런 공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가 안 되어 있고 이런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객실 출입문이라든가 방화구획이 어느 정도 동작을 했다면, 다시 말씀드리면 제대로 닫혀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한다면 그리고 8층의 복도와 해당 건물을 연결하는 계단실 부분이 계단실도 마찬가지로 방화 구획이 되거든요. 우리가 계단으로 들어갈 때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문들이 제대로 닫혀져 있는 상황에서 구획이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면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에어매트리스로 뛰어내리는 이런 극단적인 조건까지는 안 갔을 거라는 그런 안타까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한 가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프링클러 같은 그런 설비 문제도 있었겠지만 호텔 자체 구조상 대피가 쉽지 않아서 피해를 키웠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보통의 숙박시설이라든가 다중이용시설들은 반드시 양방향 피난이라고 하는, 쉽게 말씀드리면 통로가 한쪽에 더 있거든요. 그래서 예컨대 한쪽에 계단이 있다고 한다면 반대편에도 계단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피난 비상구가 존재해서 한쪽이 연기라든가 어떤 조건에 의해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말씀드린 양방향 피난로에 의해서 다른 동선을 통해서 대피를 하는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고려가 됐어야겠고요. 그리고 호텔 같은 경우에 완강기라든가 이런 설비들도 적절하게 설치가 되어 있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말씀드린 것처럼 상시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공간의 방화구획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관리가 됐어야 됐다라고 보여지고요. 결론적인 말씀이지만 결국은 앞서 말씀드린 방화구역에 대해서는 아마 전혀 동작을 하지 않는 이런 조건이었다라는 부분은 여러 가지 피해 상황을 보면 명확하게 확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관련해서 추가로 들어오는 내용은 저희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