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떠난 조선대학교병원 임단협 교섭 결렬...총파업 돌입

전공의 떠난 조선대학교병원 임단협 교섭 결렬...총파업 돌입

2024.08.29.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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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대부분 병원에서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극적 타결 됐습니다.

하지만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은 막바지 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조선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선대학교 병원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나선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선대학교병원 노조는 오늘 오전 8시 출정식을 시작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까지 병원 로비에는 조합원 3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총파업이 예정됐던 전국 의료기관 62곳 가운데 59곳에서 노사 교섭이 타결됐는데요.

조선대학교병원 노사는 어젯밤 열린 마지막 조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단협 교섭에 나섰는데요.

장기간 이어진 교섭에도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아 결국, 조정이 중지됐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오전 10시에는 정당한 처우를 바라는 기자회견도 했는데요.

노조는 간호사 불법 의료 근절과 야간 근무 개선, 돌봄휴가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공의 공백으로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임금 2.5% 인상을 제안했지만, 병원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파업에는 조합원 1,200여 명 가운데 필수의료인력을 제외한 8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필수인력이 유지되는 덕분에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축소 없이 가동 중이고, 수술실도 근무를 조정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조선대 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호남권 재활병원 소속 노동자들도 병원 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다음 달 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전공의 집단 이탈로 비상 진료체계가 6개월 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위기가 불가피한 만큼 병원 측은 노조와 추가 교섭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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