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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집단 폐사한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위치 정보를 분석했더니, 폭설과 함께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 울타리'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멸실신고서와 첨부된 사진의 속성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죽은 산양 천여 마리 중 위치 정보가 있는 704마리 대부분이 계곡 하단부와 울타리 주변에서 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심한 폭설로 설악산 일대의 눈 면적 비율이 10년 내 가장 높았던 점,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 울타리로 인해 탈진한 산양의 이동 공간이 제한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산양의 행동권을 기준으로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산양 사체를 분석했더니, 48.5%가 울타리 영향권에서 죽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전체 3천km에 달하는 울타리 가운데 4m씩 15곳을 부분개방해 산양의 이동 유형과 빈도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내년 5월까지 울타리 전면 철거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멸실신고로 폐사가 확인된 천 마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보고한 개체군과 동일한 규모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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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심한 폭설로 설악산 일대의 눈 면적 비율이 10년 내 가장 높았던 점,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 울타리로 인해 탈진한 산양의 이동 공간이 제한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산양의 행동권을 기준으로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산양 사체를 분석했더니, 48.5%가 울타리 영향권에서 죽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전체 3천km에 달하는 울타리 가운데 4m씩 15곳을 부분개방해 산양의 이동 유형과 빈도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내년 5월까지 울타리 전면 철거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멸실신고로 폐사가 확인된 천 마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보고한 개체군과 동일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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