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애원했지만"..2살 아이, 응급실 뺑뺑이 돌다 의식불명 外

"엄마가 애원했지만"..2살 아이, 응급실 뺑뺑이 돌다 의식불명 外

2024.09.03.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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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03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 최휘 :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할인율이 더 높아졌고요. 쓸 수 있는 곳도 더 많아졌습니다. 이렇다보니 구매 대란이 일어났는데요. 어제 새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이용자가 몰리면서 인터넷 구매 사이트는 한때 마비됐고 판매 첫날, 정부가 준비했던 3천억 원 어치 상품권 대부분이 팔렸다고 합니다.

◈ 최수영 :구미가 당기는데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 최휘 : 온누리상품권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인데요.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달라진 건 정부가 가맹 제한업종을 완화해서 28종의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가맹 등록을 할 수 있게 됐어요. 방앗간, 한복 등 의복 제조,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을 하는 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하실 수 있고요. 또 전통시장, 상점가 안에 있지만 가맹 제한업종으로 걸려있던 태권도와 요가, 필라테스 학원, 피아노 학원, 노래연습장, 한의원과 치과, 동물병원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사용처도 많아진 데다 할인율도 높아졌어요. 9월 한 달 동안 특별할인 기간이라 해서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종이 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0%에서 15% 할인된 금액으로 월 개인 구매 한도 최대 2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카드, 모바일 상품권이 지류보다 할인율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만원가는 9000원에 살 수 있고요. 모바일 상품권 200만원 어치는 170만원에 살 수 있는 겁니다. 역대 최대 할인율입니다. 구매처 궁금하시죠. 지류 상품권은 전국 16개 은행 전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요, 모바일과 카드형은 온누리상품권 앱을 다운받은 후 즉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앱에 본인이 보유 중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계좌 등록 후 사용 가능합니다.

◈ 최수영 :9월엔 추석 알뜰하고 풍성하게 보내시면 되겠고요. 10월엔 휴일이 하루 늘었군요?

◆ 최휘 : 정부가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1990년까지 공휴일이었던 국군의 날은 이로써 34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군 장병 격려와 소비 진작 차원에서 임시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안건을 오늘 재가할 방침입니다. 뉴스 보고 바로 핸드폰 달력을 켜서 봤는데 10월 3일(목) 개천절도 휴일이라 1일(화) ‘국군의날’을 포함하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생겼더라고요.

◇ 이익선 : 다음 소식 보죠. 응급실 운영 붕괴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응급실에 군의관을 배치한다고 하죠?

◆ 최휘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죠. 정부는 붕괴를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면서도 응급실 인력 보강을 위해 내일부터 군의관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현재 전체 응급실 409곳 중 99%가 24시간 정상 운영 중이고 27곳에서 병상을 축소하긴 했지만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는 곳은 건국대 충주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 단 3곳뿐이라고 했습니다. 응급실 붕괴를 우려할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이고요. 현재 응급실에 근무하는 전문의와 일반의 등 의사 수는 의정 갈등 전과 비교해 73% 수준이라고 강조했는데, 이 빈틈을 메우기 위해 내일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230여 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추석 연휴 대비책으론, 경증 환자가 대학병원 응급실이 아닌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해 과부하를 줄이겠다고 하고요. 추석 연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250%까지 가산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또 응급실 현황을 매일 브리핑하기로 했습니다.

◈ 최수영 :걱정스럽습니다. 응급실 진료 공백, 곳곳에서 나타나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 최휘 : 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이미 많은 응급실이 정상적인 진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란 입장이고, 추석을 기점으로 응급실 진료 더 어려워질 거고 응급실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련으로 위급한 상황에 빠진 2살배기 여자 아기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진료가 늦어져 의식불명에 빠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4일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2살 아이는 고열과 함께 경련 증상을 보였고 아이 어머니는 곧장 119를 불렀습니다. 10여 분 만에 구급대원이 왔지만 구급차는 출발하지 못했어요. 수도권 서남부 권역별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받아줄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아미 어머니와 구급대원이 10분 간 병원 6곳에 전화했지만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며 거부했고요. 급한 대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역시 진료를 거절당했습니다. ‘진료할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의 상태는 더 악화됐고요. 아이 어머니는 울면서 병원 측에 받아달라고 애원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아이 어머니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발을 동동 구르고 절규합니다. 12번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응급진료가 가능해 이송했지만 119 신고를 하고 한 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습니다. 아이는 경련은 멈췄지만,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한 달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환자를 재이송한 사례는 2,645건에 달했고요. 이 중 41%는 '전문의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 보죠.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나오죠?

◆ 최휘 : 그렇습니다.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의 1심 선고 결과가, 오늘 나옵니다.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유 씨가 받는 혐의, 크게 네 가지입니다. 먼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이유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0여 차례 투약한 혐의가 있습니다. 또 가족 등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40여 차례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엔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흡연을 강요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에게 메시지를 삭제하게 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도 의심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유 씨는 대마 흡연 외에 대부분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결심공판에서 유 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00만 원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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