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례본·미인도 보러 가자" 개관 첫 주말부터 구름 인파

"해례본·미인도 보러 가자" 개관 첫 주말부터 구름 인파

2024.09.08.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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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송 전형필 선생이 평생에 걸쳐 모은 국보급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구 간송미술관이 문을 열었는데요.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교과서에서나 봤던 작품을 직접 느껴보려는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대구 간송미술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개관 첫 주말인데, 벌써 관람 열기가 뜨겁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전시관과 연결된 광장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전시관 밖으로 긴 줄이 늘어서 있고, 미술관을 찾는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술관 측은 어제 하루 3천500명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는데요.

오후 들어서는 혼잡도가 너무 높아지면서, 현장 발권을 아예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이름에 걸맞게 개관 첫날부터 이른바 '오픈 런'과 매진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1차 예매율이 개관 3일 차에 이미 50%를 넘었고, 주말과 추석 연휴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입니다.

역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입니다.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이 서울 밖에서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요.

신윤복의 미인도는 어두운 공간에서 마치 독대하듯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분명 교과서 등에서 많이 본 그림이지만 실제로 가까이서 본 느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현장에서도 다른 전시관보다 더욱 많은 관람객이 줄을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미술관 측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약을 받아 시간대별로 입장시키고 있습니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서울과 달리 상설 전시관으로, 전시되는 국보와 보물만 40건, 97점에 달합니다.

해례본과 미인도 외에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김득신의 '파적도'를 비롯해 교과서에서나 본 여러 문화유산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 유명한 국보급 유산인 만큼, 대구를 넘어 비수도권의 새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곳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 보국 정신을 직접 느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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