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행정체제 개편...제물포·영종·검단구 탄생

[앵커]
인천광역시가 오는 2027년 7월부터 현재 체제에서 한 개 구가 늘어나 2개 군, 9개 구로 바뀝니다.

동구와 서구 등 방위 중심의 이름 대신 동네의 특성에 맞춰 제물포·영종·검단구로 다시 태어납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의 행정체제가 31년 만에 2군 9구로 개편됩니다.

기존의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합쳐져 제물포구가 생깁니다.

이미 인구가 10만 명을 넘은 영종도는 영종구로 독립합니다.

인구 60만 명이 넘는 기존의 서구는 아라뱃길을 중심으로 서구와 검단구로 나뉩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인천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행정체제 개편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31년 만에 이뤄지는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인천시는 행정정보 전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신설 차지구의 민원 서비스가 끊김 없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기존 2개 지역이 합쳐져 태어나는 제물포구의 성공을 위해 행정협의기구도 구성했습니다.

[김정헌 / 인천 중구청장 : 제물포구의 부흥을 맞이하고 중구 구민, 동구 구민 모두 행복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되고요.]

[김찬진 / 인천 동구청장 : 최대한 갈등을 없애고 하나같이 하나로 모일 수 있게 돼야만 성공적인 제물포구가 탄생한다는 말씀드릴 수 있겠고….]

기존의 중구와 동구가 손을 맞잡고 지역 발전 등 현안을 함께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서구도 개편과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리는 이름으로 바뀔 계획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