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치유·한글 창제' 담은 초정약수축제

'세종대왕 치유·한글 창제' 담은 초정약수축제

2024.10.12.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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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초정약수 이용해 당뇨병·결막염 치료
초정행궁 이야기·약수 효능 알리는 축제 열려
’후추처럼 톡 쏘는 물’ 천연 탄산에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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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대왕이 병을 치료하려고 찾았던 초정약수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시원한 날씨에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발길이 이어졌고, 자연 속에서 초정 광천수를 즐길 수 있는 초정치유마을도 개장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무신들의 호위를 받으며 초정행궁으로 들어옵니다.

1444년 세종대왕이 청주 내수읍 초정리를 찾았던 모습을 재현한 어가 행렬입니다.

세종대왕은 이곳에서 초정약수를 이용해 당뇨병과 결막염을 치료하고, 훈민정음 창제 등 다양한 정책을 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초정행궁 이야기와 초정약수의 효능을 알리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초정약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있는데요. 이렇게 발을 담가 보니 시원한 느낌에 피로마저 풀리는 기분입니다.

초정약수는 피부에도 좋은 데다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란 뜻처럼 천연 탄산이 터져 나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최우준, 이정란, 최민준 / 당진시 읍내동 : 처음에 따뜻한 물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좀 더 뭔가 짜릿함?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 때문에 발가락이 간질간질. 재미있었어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전통 놀이에 푹 빠진 가족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피터 맥고원, 이리아 / 청주시 용암동 : 이 장소가 너무 아름답고요. 날씨 진짜 좋아요. 식사도 많이 먹었어요. 페스티벌 진짜 재미있어요. 투호 게임했어요. 그리고 사진 찍었어요.]

특히, 자연 속에서 초정 광천수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초정치유마을도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청주시는 초정치유마을을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역사적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범석 / 청주시장 : 꿀잼 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서 역점을 두고 있는데요. 청주에 굉장히 많은 꿀잼 명소가 있는데 이곳 초정이 세종대왕과 한글의 역사가 있고….]

이번 초정약수축제엔 1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꿀잼 도시' 청주의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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