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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5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정근식 후보(전화연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서울 교육의 미래, 나아가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서울시 교육감 보궐 선거가 바로 내일입니다. 이 시간엔 선거를 앞둔 양 진영의 후보 두 분을 만나볼 텐데요. 교육감 후보는 따로 기호를 부여받지 않기 때문에 이름 가나다라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참고로 각 후보는 14분씩 정확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것입니다. 진보진영의 정근식 후보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금부터 카운트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정근식 : 안녕하십니까.
◇ 이익선 : 안녕하십니까? 후보님. 선거 출마 자체가 처음이시라고 들었습니다.
★ 정근식 : 예 그렇습니다.
◇ 이익선 : 어떠세요? 나서보시니까?
★ 정근식 : 역시 선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응원해 주시는 시민들, 또 함께 고생하는 선거운동원 여러분들, 그리고 제가 함께 했던 10명의 민주 진보 후보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힘이 납니다.
◈ 최수영 : 우리 후보님의 교육 철학이 궁금합니다.
★ 정근식 : 예. 저는 우리 학생들이 한창 꿈을 키워가야 할 때 입시 지역 경쟁교육에 갇혀서 고통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창의성 교육 즉, 개성과 적성을 중시하는 그런 맞춤형 창의성 교육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동시에 상처받은 교육 공동체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그런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 이익선 : 현재 서울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 정근식 : 역시 학생들의 교육 격차 교육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죠. 이러한 교육 격차를 확실하게 해소해서 서울교육이 전국의 모범이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학생들의 학습 부진이나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서울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립해서 지식과 역량을 융합하는 그런 미래형 학력 신장을 추진하겠습니다.
◈ 최수영 : 후보님의 주요 공약을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요.
★ 정근식 : 학부모님들의 교육 걱정을 교육 안심으로 바꾸겠습니다. 사실에 기반한 역사교육으로 퇴행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역사 교육 자료센터를 운영하고 또 생태전환 교육으로 현실화한 기후생태를 위기를 극복하고 또 나아가서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개발을 통해서 행복 성장을 지원하고 또 문화예술 체육 활동을 위한 10만 원짜리 바우처 제도도 도입하고 스쿨 매니저 제도를 활용해서 방과 후 휴일 학교 복합시설을 개방하고 학교 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이익선 : 그중에 가장 먼저 실행하고 싶은 1호 공약은 어떤 건가요?
★ 정근식 : 가장 큰 것은 서울 교육의 주인이 시민들이잖아요. 그래서 시민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고 함께 책임지는 일종의 서울교육플러스위원회를 개설하겠습니다.
◇ 이익선 :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요?
★ 정근식 : 예 그렇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그런 학교 자치를 좀 더 진전시켜낼 필요가 있고요. 또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교 운영 지원이 가능해지고 교육 공동체들에게 더 많은 참여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수영 : 네. 그리고 후보님께서 친일 교육 심판 이렇게 구호로 내거셨던데요. 이게 어떤 내용인지 좀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 정근식 : 아시다시피 오늘날 광복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 왜곡과 친일 교육이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죠. 독립운동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미래에도 맡길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많고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 책상에 역사 왜곡한 친일 교과서가 올라가게 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역사를 꼭 바로 세우겠습니다.
◈ 최수영 : 그래서 이런 구호를 내거셨다 이런 말씀이시죠?
★ 정근식 : 예. 그렇습니다.
◇ 이익선 : 교실에서 고소 고발전이 난무하는 요즘 현실을 어떻게 보십니까?
★ 정근식 : 예 매우 안타까워요. 교실에서 신뢰가 사라진 것 같아서 매우 슬프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이 모여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그런 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그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일을 할 때 바로 이런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 함께 일했습니다. 서로 다른 입장을 토론하게 하고 끈질기게 조율하고 또 공통 분모를 확대해가면서 만장일치 합의로 운영을 했거든요. 이 경험이 아마 학교 갈등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조희연 전 교육감과 비교해서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계신지요.
★ 정근식 : 조희연 교육감과는 두 가지 점에서 좀 다른데요. 조희연 교육감이 이룬 성취가 상당히 많은데 시민들이 제대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민과의 소통을 좀 더 늘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조희연 교육감이 여러 가지 형평성에 치중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이제 뭐랄까요? 수월성이라고 할까? 이런 부분들이 조금 약했던 것 같아요. 좀 더 과감하게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그러한 인재 육성, 세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창의적인 인재가 좀 더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그런 방식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경쟁 상대인 조전혁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조전혁 후보와는 내가 이런 차별성이 있다고 좀 말씀 주실 게 있다면요.
★ 정근식 : 조전혁 후보께서는 CEO형. 경영자형 교육감...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되면 우리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선생님을 상품 생산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게 아니고 교육감은 선생님들과 함께 또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동반자 모델이 더 정확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상처를 받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그러면서 함께 나가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교육감의 역할이 역할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상대 후보 공약 중 조전혁 후보의 공약 중에 이거는 꽤 괜찮더라 싶었던 내용과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가지씩 골라주실 수 있을까요?
★ 정근식 : 교사들의 정치적 기본권에 대한 부분은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이제 전혀 다른 것은 그 학생들을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시험 제도를 보완하고 줄을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저하고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 현장의 목소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거기에 바탕을 두고 나아가느냐 아니면 그것을 무시하고 교사들이나 그런 것들을 전부 대상으로 교육 정책의 대상으로 삼느냐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큰 차이죠. 저는 섬세한 현장 친화적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 이익선 : 차기 서울시 교육감...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 정근식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유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 정근식 : 저는 40년간 한결같이 교육의 길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했습니다. 친일 진상규명위원회나 진실화해위원회에서처럼 우리 사회가 꼭 필요한 그런 일에는 실천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경패인 사회적 갈등 이런 것들을 조정하고 또 약자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해 왔는데요. 이런 경험이 교육 현장에서도 좀 더 적용되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지금 이 시대에 맞는 그런 교육감이다 그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 최수영 : 교육 제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좀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특목고와 자사고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거든요. 특목고 자사고에 대한 우리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정근식 : 특목고 자사고 문제는 조희연 교육감 초창기에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됐던 것이지 저는 기본적으로는 교육 학교가 교육자치의 중요한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교의 자치나 분권이 좀 더 진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 최수영 : 네 그러시군요.
◇ 이익선 : 오늘 출연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현장에 계시느라고 못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 계십니까?
★ 정근식 : 지금은 여기는 동작구 옛날 사당동 부근에 있고요.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있고 또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근데 이제 이게 지역구 선거도 아니고 서울 전체다 보니까 선거운동하시는 데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가장 어려운 점이 어떤 점인지요?
★ 정근식 : 가장 많은 것은 이 짧은 기간에 여러 시민들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불과 2주일 만에 48개 선거구를 다 돌려면 너무너무 힘들죠. 그래서 너무 시간이 부족하고 좀 더 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데 이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 최수영 : 저도 하나 좀 더 여쭤보겠습니다. 극적으로 최보선 후보와의 단일화 이뤄냈습니다. 언론에서는 진보진영의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단일화를 이뤄내다 보니까 이제 상대 후보의 공약이라든가 정책 가운데서도 만일 후보님이 당선되신다면 뭐 좀 수용하거나 또 이렇게 실현해 줘야 할 것 것들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최보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내가 꼭 당선된다면 이것은 내가 해결하겠다 한두 가지만 꼽아주시죠.
★ 정근식 : 예. 최보선 후보께서 제안한 것 중에 1교실 2교사제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요즘 교육 현장에 가보면 많은 선생님들이 담임 맡기를 굉장히 어렵게 꺼려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잘 조화된 이 교사 제도가 적절하지 않은가 너무 한 선생님에게 이렇게 어려움이 맡게 되면 부담이 가게 되면 선생님들도 힘들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최보선 후보가 제안한 것 중에서는 1교실 2교사제가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을 연구 검토해서 시행할까 그렇게 생각 중에 있습니다.
◇ 이익선 : 일각에서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아바타라는 닉네임을 쓸 정도로 비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을 해드리고 싶으세요?
★ 정근식 : 아바타라고 하는 표현은 너무 심한 표현이고요. 조희연 교육감하고 저하고 친한 사이이기는 하지만 색깔이 다르죠. 조희연 교육감은 시민참여에 관련된 그런 활동을 많이 했고, 저는 이제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과열된 입시경쟁이 우리 학생들의 힘을 꺾게 하고 있다, 좌절시키고 있다 그런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불안과 우울을 어떻게 퇴치하느냐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학생들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이게 아마 조희연 교육감과 저의 차이는 그 부분에서 좀 다를 걸로 생각이 됩니다.
◇ 이익선 : 당선이 되어도 보궐선거다 보니까 임기가 좀 짧습니다. 포부를 좀 말씀해 주신다면요?
★ 정근식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미래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좀 달라요.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제가 1년 8개월 동안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교육의 미래적인 목표에 대해서 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는 그런 대화를 많이 하고 정권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미래 교육의 목표를 합의해내는 것 이게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사명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만약에 되신다면 그 다음 선거 또 도전하실 겁니까?
★ 정근식 : 제가 너무 이 짧은 시간 동안 선거에 몰두하다 보니까 다음 선거에 도전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나중에 좀 생각해 보고요. 지금은 당장에 내일 우리 시민들께서 어떻게 하면 많은 투표를 통해서 선거에 참여하시고 그리고 저에게 좀 더 의미 있는 그런 지지를 제가 받을 수 있을까 거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내일 본투표 앞두고 20%대가 과연 넘을까 이런 게 있는데 서울 시민들에게 한 말씀 짧게 한 번 주신다면요?
★ 정근식 : 예 시민 여러분이 바로 서울교육의 주인입니다. 주인이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잘못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싶고 또 선생님들의 긍지를 찾아주고 싶고 학부모님들께는 신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투표 참여가 바로 저의 희망을 실현시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된다. 힘이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익선 : 감사합니다. 교육감 후보 선거 후보자인 정근식 후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정근식 : 예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5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정근식 후보(전화연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서울 교육의 미래, 나아가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서울시 교육감 보궐 선거가 바로 내일입니다. 이 시간엔 선거를 앞둔 양 진영의 후보 두 분을 만나볼 텐데요. 교육감 후보는 따로 기호를 부여받지 않기 때문에 이름 가나다라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참고로 각 후보는 14분씩 정확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것입니다. 진보진영의 정근식 후보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금부터 카운트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정근식 : 안녕하십니까.
◇ 이익선 : 안녕하십니까? 후보님. 선거 출마 자체가 처음이시라고 들었습니다.
★ 정근식 : 예 그렇습니다.
◇ 이익선 : 어떠세요? 나서보시니까?
★ 정근식 : 역시 선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응원해 주시는 시민들, 또 함께 고생하는 선거운동원 여러분들, 그리고 제가 함께 했던 10명의 민주 진보 후보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힘이 납니다.
◈ 최수영 : 우리 후보님의 교육 철학이 궁금합니다.
★ 정근식 : 예. 저는 우리 학생들이 한창 꿈을 키워가야 할 때 입시 지역 경쟁교육에 갇혀서 고통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창의성 교육 즉, 개성과 적성을 중시하는 그런 맞춤형 창의성 교육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동시에 상처받은 교육 공동체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그런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 이익선 : 현재 서울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 정근식 : 역시 학생들의 교육 격차 교육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죠. 이러한 교육 격차를 확실하게 해소해서 서울교육이 전국의 모범이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학생들의 학습 부진이나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그런 서울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립해서 지식과 역량을 융합하는 그런 미래형 학력 신장을 추진하겠습니다.
◈ 최수영 : 후보님의 주요 공약을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요.
★ 정근식 : 학부모님들의 교육 걱정을 교육 안심으로 바꾸겠습니다. 사실에 기반한 역사교육으로 퇴행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역사 교육 자료센터를 운영하고 또 생태전환 교육으로 현실화한 기후생태를 위기를 극복하고 또 나아가서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개발을 통해서 행복 성장을 지원하고 또 문화예술 체육 활동을 위한 10만 원짜리 바우처 제도도 도입하고 스쿨 매니저 제도를 활용해서 방과 후 휴일 학교 복합시설을 개방하고 학교 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이익선 : 그중에 가장 먼저 실행하고 싶은 1호 공약은 어떤 건가요?
★ 정근식 : 가장 큰 것은 서울 교육의 주인이 시민들이잖아요. 그래서 시민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고 함께 책임지는 일종의 서울교육플러스위원회를 개설하겠습니다.
◇ 이익선 :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요?
★ 정근식 : 예 그렇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그런 학교 자치를 좀 더 진전시켜낼 필요가 있고요. 또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교 운영 지원이 가능해지고 교육 공동체들에게 더 많은 참여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수영 : 네. 그리고 후보님께서 친일 교육 심판 이렇게 구호로 내거셨던데요. 이게 어떤 내용인지 좀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 정근식 : 아시다시피 오늘날 광복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 왜곡과 친일 교육이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죠. 독립운동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미래에도 맡길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많고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 책상에 역사 왜곡한 친일 교과서가 올라가게 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역사를 꼭 바로 세우겠습니다.
◈ 최수영 : 그래서 이런 구호를 내거셨다 이런 말씀이시죠?
★ 정근식 : 예. 그렇습니다.
◇ 이익선 : 교실에서 고소 고발전이 난무하는 요즘 현실을 어떻게 보십니까?
★ 정근식 : 예 매우 안타까워요. 교실에서 신뢰가 사라진 것 같아서 매우 슬프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이 모여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그런 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그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일을 할 때 바로 이런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 함께 일했습니다. 서로 다른 입장을 토론하게 하고 끈질기게 조율하고 또 공통 분모를 확대해가면서 만장일치 합의로 운영을 했거든요. 이 경험이 아마 학교 갈등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조희연 전 교육감과 비교해서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계신지요.
★ 정근식 : 조희연 교육감과는 두 가지 점에서 좀 다른데요. 조희연 교육감이 이룬 성취가 상당히 많은데 시민들이 제대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민과의 소통을 좀 더 늘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조희연 교육감이 여러 가지 형평성에 치중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이제 뭐랄까요? 수월성이라고 할까? 이런 부분들이 조금 약했던 것 같아요. 좀 더 과감하게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그러한 인재 육성, 세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창의적인 인재가 좀 더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그런 방식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경쟁 상대인 조전혁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조전혁 후보와는 내가 이런 차별성이 있다고 좀 말씀 주실 게 있다면요.
★ 정근식 : 조전혁 후보께서는 CEO형. 경영자형 교육감...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되면 우리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선생님을 상품 생산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게 아니고 교육감은 선생님들과 함께 또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동반자 모델이 더 정확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상처를 받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그러면서 함께 나가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교육감의 역할이 역할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상대 후보 공약 중 조전혁 후보의 공약 중에 이거는 꽤 괜찮더라 싶었던 내용과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 가지씩 골라주실 수 있을까요?
★ 정근식 : 교사들의 정치적 기본권에 대한 부분은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이제 전혀 다른 것은 그 학생들을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시험 제도를 보완하고 줄을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저하고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 현장의 목소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거기에 바탕을 두고 나아가느냐 아니면 그것을 무시하고 교사들이나 그런 것들을 전부 대상으로 교육 정책의 대상으로 삼느냐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큰 차이죠. 저는 섬세한 현장 친화적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 이익선 : 차기 서울시 교육감...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 정근식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유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 정근식 : 저는 40년간 한결같이 교육의 길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했습니다. 친일 진상규명위원회나 진실화해위원회에서처럼 우리 사회가 꼭 필요한 그런 일에는 실천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경패인 사회적 갈등 이런 것들을 조정하고 또 약자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해 왔는데요. 이런 경험이 교육 현장에서도 좀 더 적용되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지금 이 시대에 맞는 그런 교육감이다 그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 최수영 : 교육 제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좀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특목고와 자사고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거든요. 특목고 자사고에 대한 우리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정근식 : 특목고 자사고 문제는 조희연 교육감 초창기에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됐던 것이지 저는 기본적으로는 교육 학교가 교육자치의 중요한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교의 자치나 분권이 좀 더 진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 최수영 : 네 그러시군요.
◇ 이익선 : 오늘 출연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현장에 계시느라고 못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 계십니까?
★ 정근식 : 지금은 여기는 동작구 옛날 사당동 부근에 있고요.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있고 또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근데 이제 이게 지역구 선거도 아니고 서울 전체다 보니까 선거운동하시는 데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가장 어려운 점이 어떤 점인지요?
★ 정근식 : 가장 많은 것은 이 짧은 기간에 여러 시민들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불과 2주일 만에 48개 선거구를 다 돌려면 너무너무 힘들죠. 그래서 너무 시간이 부족하고 좀 더 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데 이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 최수영 : 저도 하나 좀 더 여쭤보겠습니다. 극적으로 최보선 후보와의 단일화 이뤄냈습니다. 언론에서는 진보진영의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단일화를 이뤄내다 보니까 이제 상대 후보의 공약이라든가 정책 가운데서도 만일 후보님이 당선되신다면 뭐 좀 수용하거나 또 이렇게 실현해 줘야 할 것 것들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최보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내가 꼭 당선된다면 이것은 내가 해결하겠다 한두 가지만 꼽아주시죠.
★ 정근식 : 예. 최보선 후보께서 제안한 것 중에 1교실 2교사제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요즘 교육 현장에 가보면 많은 선생님들이 담임 맡기를 굉장히 어렵게 꺼려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잘 조화된 이 교사 제도가 적절하지 않은가 너무 한 선생님에게 이렇게 어려움이 맡게 되면 부담이 가게 되면 선생님들도 힘들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최보선 후보가 제안한 것 중에서는 1교실 2교사제가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을 연구 검토해서 시행할까 그렇게 생각 중에 있습니다.
◇ 이익선 : 일각에서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아바타라는 닉네임을 쓸 정도로 비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을 해드리고 싶으세요?
★ 정근식 : 아바타라고 하는 표현은 너무 심한 표현이고요. 조희연 교육감하고 저하고 친한 사이이기는 하지만 색깔이 다르죠. 조희연 교육감은 시민참여에 관련된 그런 활동을 많이 했고, 저는 이제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과열된 입시경쟁이 우리 학생들의 힘을 꺾게 하고 있다, 좌절시키고 있다 그런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불안과 우울을 어떻게 퇴치하느냐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학생들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이게 아마 조희연 교육감과 저의 차이는 그 부분에서 좀 다를 걸로 생각이 됩니다.
◇ 이익선 : 당선이 되어도 보궐선거다 보니까 임기가 좀 짧습니다. 포부를 좀 말씀해 주신다면요?
★ 정근식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미래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좀 달라요.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제가 1년 8개월 동안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교육의 미래적인 목표에 대해서 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는 그런 대화를 많이 하고 정권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미래 교육의 목표를 합의해내는 것 이게 저한테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사명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만약에 되신다면 그 다음 선거 또 도전하실 겁니까?
★ 정근식 : 제가 너무 이 짧은 시간 동안 선거에 몰두하다 보니까 다음 선거에 도전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나중에 좀 생각해 보고요. 지금은 당장에 내일 우리 시민들께서 어떻게 하면 많은 투표를 통해서 선거에 참여하시고 그리고 저에게 좀 더 의미 있는 그런 지지를 제가 받을 수 있을까 거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내일 본투표 앞두고 20%대가 과연 넘을까 이런 게 있는데 서울 시민들에게 한 말씀 짧게 한 번 주신다면요?
★ 정근식 : 예 시민 여러분이 바로 서울교육의 주인입니다. 주인이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잘못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싶고 또 선생님들의 긍지를 찾아주고 싶고 학부모님들께는 신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투표 참여가 바로 저의 희망을 실현시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된다. 힘이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익선 : 감사합니다. 교육감 후보 선거 후보자인 정근식 후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수영 :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정근식 : 예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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