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알·삼엽충 직접 본다...첫 '공립 화석박물관' 대구 달성에 개관

공룡 알·삼엽충 직접 본다...첫 '공립 화석박물관' 대구 달성에 개관

2024.10.16. 오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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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룡 발자국과 삼엽충 등 화석 2만여 점을 갖춘 전국 최초의 공립 화석박물관이 대구 달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주로 외국 화석을 전시하는 사립 박물관과 달리, 국내 화석과 발굴의 역사, 교육에 집중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대의 신비로움을 품은 화석 수백 점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습니다.

단단한 조직이 없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거미 화석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공룡과 거북이 알까지, 표면 질감이 생생히 남은 화석을 직접 보며 고생물학자의 꿈을 키워봅니다.

[이슬비 / 대구 평리동 : 아이가 와서 이렇게 직접 화석도 보고, 뚝뚝 끊겨있던 지식이 이어져서 영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아서, 저도 같이 공부하고 가는 계기가 되는 거 같아요.]

대구 달성군이 전국 최초로 공립 화석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공룡 발자국부터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 각종 화석과 암석 2만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주로 해외 화석을 전시하는 사립 박물관과 달리, 공립의 취지를 살려 국내 화석 비중을 90%까지 늘렸습니다.

[정은경 / 달성군청 학예연구사 : (다른 박물관들은) 크고 아름다운 외국 화석들이 대부분 전시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시대, 다양한 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런 화석들이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가까운 국립대구과학관과 꿈나무과학관 등 각 기관이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최재훈 / 대구 달성군수 : 저희가 교육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고 기획하고 있어서, 이 공간이 아마 우리 달성을, 대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미래의 산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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