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국 공화당 차기 잠룡 버지니아주지사와 경제협력 논의

김동연, 미국 공화당 차기 잠룡 버지니아주지사와 경제협력 논의

2024.10.17.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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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 협력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 주지사와 만나 스타트업과 바이오 등 혁신기술 교류와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버지니아주는 플로리다주, 유타주와 함께 경기도와 자매결연한 주입니다.

공화당 소속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세계적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의 공동 CEO(2018~2020년)를 역임했으며, 2021년 제74대 버지니아 주지사가 됐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린다 맥맨 트럼프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 키스 크라크 전 국무부 경제차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함께 상무장관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차기 잠룡으로도 거론됩니다.

김 지사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주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1시간가량의 면담에서 "버지니아주가 주지사님 재임 중 스타트업 1만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 저도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500개 스타트업과 만남을 위해 (방미 기간) 뉴욕에도 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지사는 "미국 바이오산업협회(BIO·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올해의 주지사로 지사님을 선정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버지니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와 버지니아주 간의 '정책협의회'가 중단된 상태인데, 재개했으면 한다"며 "고위 대화채널을 가동해 두 가지 제안 분야(스타트업, 바이오) 외에 다른 산업과 비즈니스에서도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기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믿을 수 있는 공급망, 믿을 수 있는 협력업체, 믿을 수 있는 기술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믿을 수 있는 나라는 굉장히 소수인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항상 첫 번째에 위치하는 나라"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경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관계는 굉장히 중요하고 자매 주로서 경기도와 버지니아와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책협의회 재개를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필요하다. 양 지역 간의 교류, 접촉면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글렌 영킨 주지사는 스타트업과 관련해 "버지니아주는 AI, 머신러닝,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이며, 미국 인터넷트래픽의 70%가 버지니아를 통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고 소개하고 "(경기도가 강점이 있는)반도체 등은 저희에게도 수요가 높다. 그런 분야 등에서 양 지역의 스타트업 간에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치 등 데이터 분야와 청년 교류 분야에 대한 협력도 제안했고 글렌 영킨 주지사는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경기도는 1997년 버지니아주와 자매결연한 이후 도 대표단과 실무단이 4~5차례씩 방문했으며, 버지니아주지사 2명과 주경제청 부청장 등이 경기도를 찾는 등 상호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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