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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김영선 전 의원, 영남지역 정치인들 사이의 돈 문제와 관련한 혐의만 담겼습니다.
검찰은 명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핵심 쟁점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명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주목됩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인가.
지난 1월 경남선관위가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게 이번 사건의 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번진 결정적 계기는 윤 대통령의 육성 파일 공개였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2022년 5월 9일)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구속영장에는 명 씨가 재작년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친분을 과시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명 씨가 이러한 친분 등 정치적 배경을 앞세워 김 전 의원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에게 돈을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를 8번, 명 씨와 김 전 의원도 각각 2차례 불러 조사하고 관련 자료도 제출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선 당시 명 씨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은 이번 구속영장에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명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 부부나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등과 주고받은 SNS 내용이 주목됩니다.
공천 관련 의혹을 밝히려면 우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 전·현직 여당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창원 국가산업단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나 창원시청을 상대로 한 수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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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김영선 전 의원, 영남지역 정치인들 사이의 돈 문제와 관련한 혐의만 담겼습니다.
검찰은 명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핵심 쟁점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명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주목됩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인가.
지난 1월 경남선관위가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게 이번 사건의 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번진 결정적 계기는 윤 대통령의 육성 파일 공개였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2022년 5월 9일)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구속영장에는 명 씨가 재작년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친분을 과시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명 씨가 이러한 친분 등 정치적 배경을 앞세워 김 전 의원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에게 돈을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를 8번, 명 씨와 김 전 의원도 각각 2차례 불러 조사하고 관련 자료도 제출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선 당시 명 씨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은 이번 구속영장에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명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 부부나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등과 주고받은 SNS 내용이 주목됩니다.
공천 관련 의혹을 밝히려면 우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 전·현직 여당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창원 국가산업단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나 창원시청을 상대로 한 수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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