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통합 물 관리' 기술 전수...신사업 발굴도 강화

필리핀에 '통합 물 관리' 기술 전수...신사업 발굴도 강화

2024.11.20.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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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 위기 속에 전 세계가 극한 홍수와 가뭄에 몸살을 앓으면서 '통합 물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자원 관리 기술이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를 배우기 위해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한 달 동안 필리핀을 6차례나 강타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도로와 제방 등 각종 기반 시설이 부서져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후 변화 위기 속에 극한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필리핀은 효율적인 물 관리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물 관리 분야 정부기관만 서른 곳이 넘다 보니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고, 예산마저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물 관련 정부 기관 6곳의 정책 관리자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우리 물 관리 당국이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진행한 초청 연수로 선진 '통합 물 관리'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들은 국내 다목적 댐과 정수장 등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의 주요 우수 사례들을 살펴보며, 필리핀의 물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카를로스 프리모 /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 차관 : 우리가 물관리 기능을 통합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많은 홍수 피해를 볼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서 필리핀의 물 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러 왔습니다.]

한국과 필리핀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켰습니다.

이에 우리 물 관리 당국도 필리핀 관계 기관과 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지하댐 등 환경 분야 신사업 발굴에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필리핀 '뉴클락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통합 물 관리' 역량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

수자원 분야 국제 교육 연수는 지금까지 124개 나라,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물 산업 신규 시장 개척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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