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 크레인에 실려 있는 상태…’거래 독촉’
신분증·크레인 기사 명함 받고 구매 대금 입금
크레인 기사 명함도 도용한 ’가짜’로 확인
전국에서 피해자만 8명, 금액은 천6백만 원에 달해
신분증·크레인 기사 명함 받고 구매 대금 입금
크레인 기사 명함도 도용한 ’가짜’로 확인
전국에서 피해자만 8명, 금액은 천6백만 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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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농막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제보가 YTN에 잇따랐는데요.
농막을 바로 보내줄 수 있을 것처럼 속인 뒤 돈을 받자마자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만 10명 가까이 됩니다.
시청자 제보를 김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농막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A 씨.
A 씨는 판매자가 땅 주인이 갑자기 임대를 취소해 농막이 크레인에 실려 있는 상태라면서 빨리 거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판매자가 신분증을 보내주고 크레인 기사의 명함까지 보내주자 A 씨는 안심하고 바로 구매 대금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판매자는 물론 크레인 기사와의 연락이 끊어졌고, 농막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막 사기 피해자 : 입금하고 나서 시간 약속을 잡고 전화를 드렸더니 그때부터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죠. 크레인 기사분도 연락이 안 되고 농막을 판매하신다는 분도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보낸 크레인 기사 명함도 다른 크레인 회사의 상호를 도용한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호를 도용당한 크레인 회사도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계속 연락이 온다며 이미지 타격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크레인 회사 대표 : 제 상호 자체가 이름 걸고 하는 것이라서 이미지 훼손하고 로고 같은 것도 제가 다 직접 만든 것인데 그것을 나쁜 곳에 사용하니까….]
충북 청주와 대전, 광주 등 전국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8명, 금액은 천6백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모두 돈만 받고 연락이 끊기는 같은 수법에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개인 간 거래에서 계약금이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이후정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계약금이나 선입금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사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취재진이 판매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결국 사기를 당했다며 판매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판매자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추적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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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농막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제보가 YTN에 잇따랐는데요.
농막을 바로 보내줄 수 있을 것처럼 속인 뒤 돈을 받자마자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만 10명 가까이 됩니다.
시청자 제보를 김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농막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힌 A 씨.
A 씨는 판매자가 땅 주인이 갑자기 임대를 취소해 농막이 크레인에 실려 있는 상태라면서 빨리 거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판매자가 신분증을 보내주고 크레인 기사의 명함까지 보내주자 A 씨는 안심하고 바로 구매 대금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판매자는 물론 크레인 기사와의 연락이 끊어졌고, 농막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막 사기 피해자 : 입금하고 나서 시간 약속을 잡고 전화를 드렸더니 그때부터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죠. 크레인 기사분도 연락이 안 되고 농막을 판매하신다는 분도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보낸 크레인 기사 명함도 다른 크레인 회사의 상호를 도용한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호를 도용당한 크레인 회사도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계속 연락이 온다며 이미지 타격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크레인 회사 대표 : 제 상호 자체가 이름 걸고 하는 것이라서 이미지 훼손하고 로고 같은 것도 제가 다 직접 만든 것인데 그것을 나쁜 곳에 사용하니까….]
충북 청주와 대전, 광주 등 전국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8명, 금액은 천6백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모두 돈만 받고 연락이 끊기는 같은 수법에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개인 간 거래에서 계약금이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이후정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계약금이나 선입금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사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취재진이 판매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결국 사기를 당했다며 판매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판매자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추적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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